오따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총 76 건
폭염에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음에도 음식 배달을 위해 26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려던 배달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연락받은 고객은 14층까지 내려가 기사와 만났고 감사한 마음에 커피 쿠폰까지 선물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집이 26층인데 치킨 배달하시는 분이 전화 와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고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기사님이)1층에 두신다고 할 줄 알았는데 올라오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얼른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14층에서 접선했는데 더운데 너무 힘드실 것 같았다. 고맙기도 해서 커피 쿠폰 있는 거 하나 보내드리려는 데 오지랖(부리는 건) 아니겠지?"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배달 완료된 치킨 봉지와 14층 비상구 계단이 찍혀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사님이 더운데 '천국의 계단' 하셨네, 정말 대단하시다" "기사님도 고객도 너무 좋은 사람이다" "기사님이 엄청나게 좋아하실 것 같다" "두 분 다 복 받으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지난 6월 29일 저녁 6시쯤. 유민혁씨는 함께 일하던 형과 차를 타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그의 시야에 한 차량이 들어왔다. 옆 차선으로 가던 차인데, 트렁크를 연 채 주행하고 있었다. 신경이 계속 쓰였다. 혹시나 트렁크가 고장 났을까 생각했다. 그러기엔 그 안에 짐이 있었다. 고장 났다면 물건을 두고 다니진 않았을 거라 추측했다. 정차하면 닫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부산 남구 문현동 교차로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차가 멈추자마자 유씨는 조수석 문을 열고 후다닥 나갔다. 트렁크 닫힘 버튼을 재빠르게 누른 뒤 도로 차에 돌아왔다. ━"달리는 내내 닫아주고 싶었는데 슈퍼맨이 나타나"━트렁크가 열린 차량을 안타깝게 보던 이는 또 있었다. 그 차 바로 뒤에서 주행하던 택시 기사 조진삼씨였다. 조씨도 달리는 내내 트렁크를 닫아주고 싶었단다. 그런데 정차했을 때 유씨가 먼저 나타나 재빨리 닫고 갔다. 그 장면이 "슈퍼맨이 나타난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를 알리고 싶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jin3joe)에 올렸다.
어린 시절 물건을 훔쳤던 행동을 반성한다며 현금과 사과 편지를 기부함에 남긴 시민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마트 청주점에 설치된 기부함 '드림박스'에서 발신인 없는 편지 한 통과 현금 25만원이 발견됐다. 자신을 '20년 전 이마트 청주점을 찾았던 손님'이라고 소개한 기부자는 편지에서 "철부지 어린 시절 호기심과 짓궂은 장난으로 이마트에서 값을 지불하지 않고 필통과 필기구들을 가져간 적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까지 후회하면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반성과 사죄 의미로 이제서야 방문해 늦게나마 그때 내지 못했던 값을 지불하고자 하니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 올바른 사람으로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마트 측은 편지 주인공을 찾는 대신 지난 2일 청주시에 기부금 전액을 전달했다.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드림박스는 2024년 7월 지역 대형 유통매장에 설치된 기부 물품 수거함이다. 시민들이 기부한 식품과 생활용품 등은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거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버스를 놓쳐 곤란해하는 중국인 학생들을 호텔까지 태워준 남성이 1년 뒤 학생들로부터 답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여름 칠포리 곤륜산을 찾은 중국인 여학생 3명을 우연히 마주쳤다. 당시 학생들은 버스가 일찍 끊기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A씨는 학생들을 자기 승용차에 태워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호텔까지 데려다줬다. A씨는 학생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언제든 연락하라"며 명함까지 건넸다고 한다. 그로부터 1년 뒤 중국 청두에서 A씨 앞으로 소포가 날아 왔다. 택배 상자 안에는 중국 전통 차(茶)와 청두의 상징인 자이언트 판다 굿즈 등 선물과 함께 또박또박 한글로 작성한 손편지가 담겨 있었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저희는 작년 여름 포항에서 베풀어 주신 친절을 잊지 않고 있다. 작은 선물이지만 감사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실종 경보 문자'를 눈여겨본 한 시민의 관심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사라진 치매 노인 생명을 구했다. 6일 강원 속초경찰서는 실종 치매 노인 A씨(84)를 발견해 112에 신고, 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시민 김모씨(63)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전에 거주하는 A씨는 가족에게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집을 나섰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동선을 추적해 택시를 타고 대전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택시 기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A씨는 "속초에 죽으러 간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긴 뒤 터미널에서 속초행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검정 반소매와 남색 반바지, 흰머리, 지팡이 등 A씨 인상착의가 담긴 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하고 긴급 수색에 나섰다. 문자를 확인한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29분쯤 속초 시내를 지나던 중 문자 속 인상착의와 비슷한 남성이 홀로 배회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고성박물관에 가슴 따뜻한 사연을 담은 특별한 돌멩이가 전시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 경상남도 고성박물관을 방문한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이 누리꾼은 '유물인 줄 알고 한 초등학생이 기증하고 싶다고 돌멩이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성초 5학년 김민재/ 2025년 5월 17일/ 상리면 척번정 수습'이라고 쓰여있는 뾰족한 모양의 돌멩이가 찍혀있다. 이 돌멩이는 1전시실 내 기증실에 전시된 기증물이다. 고성박물관은 '작은 손이 전한 큰 울림'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통해 해당 기증물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안내문에는 '얼마 전, 이 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아버지께서 작은 돌을 들고 박물관을 방문하셨다. 아이는 그 돌이 석기시대의 유물이라 믿고 박물관에 기증하고 싶다고 전했다. 비록 조금 뾰족한 평범한 돌이었지만 그 순수한 마음이 아름다워 전시하기로 했다'고 쓰였다. 또 '고성박물관은 오랜 역사를 품은 공간이자, 기증자의 소중한 뜻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힘없는 이들에게 늘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른 일에는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내는 강직함이 있었다.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난 김용섭씨(53)는 그런 어른이었다. 외동딸인 재경씨가 기억하는 아빠 모습도 그랬다. 힘든 일을 편히 얘기할 수 있는 다정한 아빠였다. 딸 친구들에게도 '아빠'라 불릴 정도였다. 건설업을 하던 김씨의 젊은 시절 꿈은 경찰이었다. 가족을 책임져야 했기에 뜻을 접었다. 어릴 때부터 재경씨는 아빠의 꿈 얘길 들으며 자랐다. 제복을 입고 나라를 지키는 직업 군인이 됐다. 지난 2월20일, 김씨는 어깨가 아파 병원에 갔다. 그러다 갑작스레 가슴 통증을 호소한 뒤 쓰러졌다. 의식을 잃었고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끝내 뇌사 상태가 되었다. 재경씨는 아빠의 가르침을 떠올렸다. "늘 약한 사람, 힘없는 사람의 편에 서라고 하셨어요. 군복은 아무나 입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부끄럽게 행동하면 안 된다고요.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씨 가족은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간과 양측 신장을 기증키로 했다. 26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3명의 환자가 새 삶을 얻었다.
퇴근길 만원버스에서 버스 기사의 따뜻한 배려로 자리를 양보받은 한 임신부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신을 27주차 직장인 임신부라고 밝힌 A씨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8일 오후 5시 10분쯤 퇴근 후 서울 광화문에서 271번 버스를 탔다고 밝혔다. 평소처럼 버스 안은 퇴근길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A씨는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없이 사람들이 많았던 만원버스여서 어디 앉을 엄두도 못 내고 그냥 입구 옆 맨 앞자리 앞에 서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두 정거장쯤 지났을 때, 버스가 정류소에 멈춰 서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버스 기사가 갑자기 운전석에서 일어나더니 승객들을 향해 큰 소리로 "여기 임신부가 계시는데 자리 좀 양보해 주세요. 퇴근길이라 위험해서 그렇습니다"라고 외친 것이다. 기사의 한마디에 한 승객이 기꺼이 자리를 양보했고, A씨는 목적지까지 약 15분간 안전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다. A씨는 "기사님과 자리를 양보해 준 승객분께 너무 감사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며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꾹 참고 가느라 아주 혼났다"고 털어놨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런데 반찬 조금만 나눠주세요. " 자취를 시작한 스무살 대학생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고 동네 주민들이 앞다퉈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굿뉴스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최근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아 이를 알리고 싶다"는 대학생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제보에 따르면 지방에서 올해 처음 서울에 올라와 자취를 시작한 A씨는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월세를 직접 부담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용돈도 없어 식사조차 제대로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치조차 없어 햇반에 맹물을 말아먹으며 끼니를 때우던 A씨는 용기를 내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에 "조금이라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자신의 상황을 알리면서 "못 입고 못 노는 건 정말 괜찮은데 배가 너무 고파요. 최대한 집에서 조금씩 해 먹으려 해도 반찬이 없으니 맨밥은 안 넘어가더라고요"라면서 "괜찮으신 분 있으시면 반찬 정말 조금만 나누어주세요. 김치만 주셔도 너무 감사해요"라고 부탁했다.
"어머니 유골함 처리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 논현1파출소에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기 속 남성은 "어머니 유골함을 방치하고 있는데 처리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 홍진세 경위는 남성의 주거지로 향했다. 홍 경위는 "대상자의 주거지는 반지하에 원룸 형태였다"며 "방 안이 어질러져 있었고 물건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신고 내용을 확인하려고 냉동고를 열었더니 흰색 종이로 싸인 유골함이 있었다. 남성의 모친은 사망 진단서상 2008년 2월쯤 세상을 떠났다. 이후 18년 동안 유골함이 냉동고에 있었던 것이다. 남성은 "당시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사망 신고를 하지 못했다"며 "사망 신고를 한다는 것도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했다. 남성은 지금도 모친의 유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모친의 사진을 계속 지니고 다닌다. 홍 경위는 "어머니로부터 정서적인 독립을 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되다 보니 18년 동안 사망 신고를 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진 것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12년 전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한 한 누리꾼이 2만분의 1이라는 희박한 확률로 적합 판정을 받아 기증에 나서기로 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 누리꾼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2년 전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하고 잊고 살았는데 엊그제 연락이 왔다"며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KMDP)로부터 수신한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협회 측은 "2014년 2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해주셨고, 현재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남성 환자분이 나타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기증 서약을 해도 평생 연락 안 오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들었는데, 찾아보니 적합 판정 확률이 0. 005%로 2만분의 1이라고 하더라"며 "부모·자식 간 적합률도 25%에 불과한데 대단한 확률"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기증 의사를 밝히자 협회 측은 가족과 상의 후 이틀 뒤 다시 연락해달라고 했다. 사연자는 "기증한다고 해놓고 마지막에 철회하거나 잠수 타는 사람이 40~50%나 된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며 "기증받기 2주 전부터 환자는 고단위 방사선과 고농도 항암치료로 면역을 0으로 만드는데, 그 상태에서 기증자가 잠수를 타면 환자는 바로 사망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우리 모두 늙습니다. 땡볕 아래 30분째 택시를 기다리는 93세 어르신을 잊지 말아 주세요!" 휴대전화 앱(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호출하지 못해 무더위 속 도로변에 서 있던 할머니를 도운 여성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40대 여성 A씨는 약속 시간에 늦어 서둘러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멀리서 봐도 지쳐 보이는 할머니가 도로 갓길에 홀로 서 있었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A씨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뭐 기다리세요? 택시?"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응, 택시 기다려"라고 답했다. A씨는 "요즘에는 휴대전화로 예약해야 해서 잘 안 잡히는데…"라고 우려했다. 당시 93세 할머니는 인근 복지회관으로 가야 했지만 30분 넘게 택시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목적지는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였으나 거동이 불편해 걸어서 이동하기 어려웠다. 가까운 거리라 택시가 잘 잡히지 않자 A씨는 결국 자신의 휴대전화로 택시를 호출해 기다렸고, 기사에게 "할머니를 목적지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뒤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