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떡같이 잘라" 13살 아이 울린 커트사진 공개한 엄마...미용실은 '발끈'

"개떡같이 잘라" 13살 아이 울린 커트사진 공개한 엄마...미용실은 '발끈'

이소은 기자
2026.09.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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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 13살 아이가 자기 머리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는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미용실 측과 고객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사진=스레드 캡처
유명 브랜드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 13살 아이가 자기 머리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는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미용실 측과 고객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사진=스레드 캡처

유명 브랜드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 13살 아이가 자기 머리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는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미용실 측과 고객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브랜드 미용실에서 아이 머리를 이렇게 잘라줬는데 리뷰에 '개떡 같다'는 말을 썼다고 화를 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지난 18일 13살 아들의 머리를 자르기 위해 해당 미용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시술 후 사진에는 뒷머리와 옆머리가 고르지 않게 잘려있는 모습이 찍혔다.

A씨는 "아이가 미용실에서 나온 뒤 울었다. 이후에는 '모자를 쓰고 다니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장 방문은 이번이 여섯번째였다. 시술 결과에 불만족한 A씨는 해당 미용실 리뷰에 "다시 다듬어도 개떡같이 잘라줄 것 같아 아무 말 안 하고 나왔다"는 취지로 적었다.

그러자 담당 디자이너가 답변을 달았다. A씨가 오후 3시로 예약했지만, 예약 시간보다 늦게 방문했고, 당시 이미 다른 고객의 시술을 진행하고 있어 바로 응대하기 어려웠다는 것. 또 뜨는 머리와 뒷부분을 기계로 정리할 것을 제안했지만 고객이 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디자이너는 "마무리 모발 정리를 다 못 해 드린 점은 죄송하다"면서도 "'개떡' 같은 언어는 지나치신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A씨는 재차 "정확히 6분 늦었다. 늦을 것 같아 샵으로 두 번 전화했지만 모두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기계 사용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기계로 치지 말고 깔끔하게 잘라달라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A씨는 댓글에서 "보상받고 싶은 생각은 없다. 속상한데 리뷰에 달린 답변을 보고 화가 나 하소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술 결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예약 시간에 늦은 것은 잘못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머리를 저렇게 자르는 건 다른 문제" "저 상태에서 시술을 끝낸 게 더 이해되지 않는다" "내가 잘라도 이것보다는 낫겠다" 등 디자이너의 실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용업 종사자라고 밝힌 일부 누리꾼도 "아무리 바빠도 커트를 저렇게 마무리하지 않는다"고 의아해했다.

인턴이나 견습생이 자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A씨는 "인턴이 아니라 해당 미용실에서 리뷰가 가장 많은 디자이너에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이가 이후에는 진정했지만, 곧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어 다시 머리를 다듬을 곳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용실에서 나올 때는 아이가 울었는데, 오히려 아이가 '모자를 쓰고 다니면 된다'며 나를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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