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팀장이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음식을 직접 먹여줘 불편하다는 남성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팀장님이 자꾸만 먹여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이직한 지 4주가량 된 남성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저 건장한 남자고 팀장님도 남자다. 팀장님이 가끔 제 입에 음식을 넣어줘서 진짜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이직 첫날 열린 환영 회식에서 해당 팀장은 큰 쌈을 만든 뒤 A씨에게 내밀며 "아~ 해봐, 아~"라고 말했다.
A씨는 "처음에는 당연히 제 앞접시에 놔주거나 제 손에 쥐여주실 줄 알고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끝까지 제 입에 직접 넣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기 굽다 말고 남자 둘이서 한 명은 입 벌리고 있고 한 명은 입에 쌈 넣어주고 있는데 소름이 쫙 돋았다. 분위기를 깰까 봐 억지로 받아먹긴 했는데 씹으면서도 기분이 참 거시기하고 입맛이 뚝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팀장이 격하게 환영해준다고 생각했지만 비슷한 행동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A씨는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으러 갔을 때도 자기 것을 포크로 찍어서 제 입에 먹어보라고 쑥 밀어 넣었다. 사무실에서 간식을 먹을 때도 굳이 과자 같은 걸 제 입에 직접 넣어준다"고 말했다.
A씨의 고민을 들은 같은 팀 직원은 "팀장과 A씨만 남성인데다 오랜만에 들어온 막내여서 옛날 사람 특유의 과한 애정 표현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그거 빼면 진짜 좋으신 분인 것 같긴 하다. 좀 상처 안 받게 쳐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싫다" "독 들었을까 봐 먼저 먹여보는 건가" "팀장님이 엄청 예뻐하시나 보다" "우리 아빠도 초면에 사위한테 그랬다" "팀장님 입에도 넣어주는 건 어떠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