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0만원 꿀알바"...미성년자들까지 '보복대행' 나섰다

"월 1000만원 꿀알바"...미성년자들까지 '보복대행' 나섰다

차유채 기자
2026.09.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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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받고 타인에게 보복하는 이른바 '보복대행' 범죄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성년자까지 범행에 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받고 타인에게 보복하는 이른바 '보복대행' 범죄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성년자까지 범행에 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받고 타인에게 보복하는 이른바 '보복대행' 범죄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성년자까지 범행에 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일 KBS '추적60분' 유튜브 채널에는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요즘 텔레그램에서 벌이는 일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경수정 PD는 취재 과정에서 '박제방'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N번방이 진화한 형태의 범죄로, 개인의 신상이나 불법 촬영물이 텔레그램 방에 전시되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이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라며 범행을 정당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복대행 업체 홍보물에는 '월 1000만원 이상 수익 보장', '검거 확률이 낮다' 등의 문구도 등장했다. 김소미 PD는 실제로는 그 정도의 수익을 올리기 전에 검거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는 CCTV가 잘 돼 있어 보통 5건 이상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성년자까지 행동대원으로 범행에 뛰어드는 실태가 확인됐다. 경 PD는 한 미성년 남성 행동대원에 대해 "원래 텔레그램 생태계에 익숙하고 범죄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취재진에게 보복대행을 직접 설명할 정도로 죄책감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취재 중 돈이 입금되자 기뻐하며 보복대행을 '꿀알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경 PD는 "미성년자는 일당을 받아본 경험이 적어 단순한 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범죄 조직의 협박 수법도 드러났다. 취재진이 실제 의뢰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총책은 보복대행을 의뢰한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리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대화 내용을 삭제한 뒤에는 취재진이 사용한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까지 언급하며 협박을 이어갔다.

경 PD는 전화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었다며 "텔레그램 챗봇으로 인증해야 상담이 가능하다고 해 휴대전화로 간단한 인증을 했는데, 그때 번호를 빼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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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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