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단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한동훈 휴대폰 포렌식 거부 안했다"

준비단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한동훈 휴대폰 포렌식 거부 안했다"

오석진 기자
2026.09.23 10:5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최근 현안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이영환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최근 현안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이영환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채널A 사건과 관련해) 김 후보자가 한동훈 의원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을 거부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채널A 사건은 2020년 7월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배제 지휘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에서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했던 건이다. 2021년 6월 대검 형사부장으로 부임한 후보자는 위 사건에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준비단은 또 "포렌식 절차 또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대검 과학수사부 소관으로 김 후보자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채널A 사건은 한 의원이 검사장 시절 채널A 기자와 유착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한 검사장이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해 정진웅 검사가 독직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검사는 한 검사장의 어깨와 팔 등을 잡고 소파 아래를 눌렀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준비단은 또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친인척이 형사고발된 사건에 불기소 처분을 승인한 사안은 공소시효가 임박한 상황에서 불가피했던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그 과정에서 재수사 명령 및 한 차례 불기소 처분을 불승인하는 등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바 있다"고 했다.

준비단은 "김 후보자는 2021년 6월 대검 형사부장으로 부임한 후 전임 형사부장으로부터 위 사건을 승계받아 검토하게 됐다"며 "위 사건은 공소시효가 같은해 11월15일 만료 예정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건보다 우선해 검토했고 그 결과 부임 후 20일 만에 재기수사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사건을 다시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2021년 10월25일 불기소 의견을 대검에 상신했는데, 후보자는 같은해 10월28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불승인했다"며 "중앙지검은 고발인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인 같은해 11월3일 재차 '불기소 결정을 유지하겠다'는 의견을 대검에 상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는 공소시효가 불과 10여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사정 등을 고려해 결국 후보자는 불기소 의견을 수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앞서 한 차례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을 해명할 당서 김 후보자가 윤 전 대통령 친인척 재수사를 명령해 좌천됐다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그가 친윤 라인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결국 윤 전 대통령 친인척 불기소 처분을 승인한 것이라는 비판이 불거진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석진 기자

오석진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