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찍다 폰 '풍덩'…직접 물에 들어가 건졌는데, 직후 상어 출몰

상어 찍다 폰 '풍덩'…직접 물에 들어가 건졌는데, 직후 상어 출몰

박효주 기자
2026.09.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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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촬영하다 휴대전화를 빠뜨린 한 시민이 이를 찾기 위해 수로 가장자리로 내려가 물속을 살피고 나오자 상어가 나타난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촬영하다 휴대전화를 빠뜨린 한 시민이 이를 찾기 위해 수로 가장자리로 내려가 물속을 살피고 나오자 상어가 나타난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부산 북항친수공원에서 상어를 촬영하다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린 한 시민이 이를 찾기 위해 직접 수로로 내려갔다. 시민이 휴대전화를 건져 나온 직후 같은 수로에 상어가 나타나 자칫 물속에서 마주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SNS)에는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촬영된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수로 주변 난간을 따라 상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이 빼곡하게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한 시민이 난간 너머 수로 가장자리로 내려가 돌 위에 선 채 몸을 숙여 물속을 살폈다.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에 따르면 이 시민은 상어를 촬영하다 빠뜨린 휴대전화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은 한동안 물속을 뒤진 끝에 휴대전화를 찾아 밖으로 올라왔다.

시민이 물에서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수면에 상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조금만 늦게 빠져나왔다면 수로 안에서 상어와 마주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상어가 나타나자 주변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했다.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몸길이 3~3.5m가량의 상어가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당 상어를 무태상어로 추정하고 있다.

상어 출몰 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북항친수공원에는 부산뿐 아니라 경남·경북과 수도권 등에서도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평소 한산했던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차고 수로 주변에도 상어를 기다리는 인파가 길게 늘어서고 있다.

부산시는 상어가 계속 수로에 머물 경우 구조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상어 구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까지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지 못하면, 28일 추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구조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는 수로 크기에 맞는 대형 그물망을 제작해 상어를 출구 쪽으로 유도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관계기관은 인위적인 구조 과정에서 상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선 스스로 빠져나갈 때까지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촬영하다 휴대전화를 빠뜨린 한 시민이 이를 찾기 위해 수로 가장자리로 내려가 물속을 살피고 나오자 상어가 나타난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촬영하다 휴대전화를 빠뜨린 한 시민이 이를 찾기 위해 수로 가장자리로 내려가 물속을 살피고 나오자 상어가 나타난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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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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