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 허위정보 122건 게시…60대 구속

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 허위정보 122건 게시…60대 구속

오문영 기자
2026.09.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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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블로그에 반복 게시
희생자·유가족 비방·모욕 혐의
2차가해범죄수사과 출범 후 4번째 구속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2025.10.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2025.10.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를 두고 "참사는 조작됐다" 등의 허위정보를 수년간 반복적으로 게시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 사회적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세월호와 이태원,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허위정보 글 122건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참사의 진실성을 부정하거나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방·모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구조 장면이 사전에 촬영되거나 조작됐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세월호와 여객기 참사를 두고도 참사가 조작됐다고 주장하거나 유가족의 신원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대는 A씨가 수년에 걸쳐 여러 사회적 참사를 대상으로 유사한 허위정보와 비방성 내용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에 나섰다.

이번 구속은 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과 출범 이후 사회적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 범죄 피의자에 대한 네 번째 구속 사례다. 경찰은 앞서 이태원·세월호·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희생자와 유가족을 반복적으로 비방·모욕한 피의자들을 구속했다.

경찰은 특정 참사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사회적 참사를 대상으로 허위정보와 비방성 내용을 반복적으로 생산·유포한 범행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사회적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유포하거나 참사의 진실성을 왜곡하는 행위는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가족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는 중대한 2차 가해 행위"라며 "악의적·반복적으로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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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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