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구성과 관련해 "(청와대의) 지휘나 의견을 받은 부분이 없다"며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특수본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 지시가 오거나 의견을 묻는 과정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특별히 위에서 지시할 내용은 아니지 않나"라며 "지휘받거나 의견 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2차 종합특검에서 넘겨받은 미처리 사건 46건에 대해서는 "기존 사건들과의 동일성 여부와 특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난이도와 양을 결정해야 어떤 편제를 통해 수사할지가 정리될 것"이라며 "그 부분은 경찰이 판단할 사안으로 정리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북중미 순방을 마무리한 뒤 '내란 특수본' 구성에 속도를 낼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지난 23일 "종합특검으로부터 총 46건을 인계받아 사건기록을 면밀히 살펴보는 등 적합한 수사체제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경찰에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거나 중수청과 합동수사하는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3대 특검이 끝내지 못한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범한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23일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양평고속도로·통일교 의혹 등 미처리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