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사실혼 여성 살해한 70대 영장 신청…스토킹 정황도

20년 사실혼 여성 살해한 70대 영장 신청…스토킹 정황도

윤혜주 기자
2026.09.28 19:1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강원 강릉에서 20년간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강원 강릉에서 20년간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강원 강릉에서 20년간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강릉경찰서는 살인과 주거침입 혐의로 7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쯤 강릉시 교동 한 주택에 들어가 과거 사실혼 관계였던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달아난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쯤 동해시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약 20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 2월 결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 치료비를 비롯해 과거 함께 생활하며 얽힌 금전 문제와 결별 과정에서 생긴 감정적 갈등 등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미리 챙겨 B씨 주거지를 찾아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계획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B씨는 결별 이후인 지난 8월 A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지속성과 반복성이 인정되지 않는 일회성 행위로 판단해 해당 사건을 불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불송치 이후에도 위험성을 고려해 B씨를 'A급 관리 대상자'로 분류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안전 여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했으나, B씨가 지난 18일 안전조치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A씨의 소란 행위 및 주거침입 등과 관련한 신고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란 신고는 지난 8월 접수돼 현장에서 종결됐고, 주거침입 관련 신고는 이달 중순쯤 접수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윤혜주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