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 순찰 강화…드론·순찰로봇도 활용

경찰,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 순찰 강화…드론·순찰로봇도 활용

오문영 기자
2026.09.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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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여성 안심 종합 치안활동
스토킹·가정폭력 신고 땐 코드1 이상 발령…파출소·경찰서 동시 출동
자율방범대 귀가동행 서비스 전국 확대…여성안심귀갓길 CCTV·조명 등 개선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2026.09.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2026.09.03. [email protected]

경찰이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스토킹·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경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3개월간 여성의 범죄 두려움을 낮추고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종합 치안 활동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원룸촌과 공·폐가 주변 등 여성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주민 불안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탄력순찰을 강화한다. 지상 순찰이 어려운 사각지대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서치라이트를 갖춘 경찰 드론 45대를 투입한다.

경기 고양과 광주 광산, 경기 분당, 전북 전주에서는 순찰로봇도 활용한다. 이들 지역은 현재 순찰로봇을 시범 운영 중으로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에 투입할 계획이다.

스토킹·가정폭력 신고에는 출동 체계를 강화한다. 112 신고가 접수되면 원칙적으로 긴급출동 단계인 '코드1' 이상을 지정해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형사 부서가 동시 출동한다. 위치 전송과 영상·음성·채팅 신고가 가능한 112 신고 애플리케이션(앱) 홍보도 확대한다.

취약지역 발굴에는 국민 제보를 활용한다.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경찰민원24의 '순찰신문고'를 통해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장소나 폐쇄회로(CC)TV·비상벨·조명 등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곳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접수된 내용은 순찰과 지역 치안 정책에 반영하고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민간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경찰은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기계경비업체와 협의해 출동 차량 483대를 여성안심귀갓길 등 취약지역 619곳에 배치했다. 현재 전국 147개 자율방범대에서 운영하는 여성·학생 대상 귀가동행 서비스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범죄예방시설도 늘린다. 내년에는 올해 별도 사업이 없었던 여성안심귀갓길 1230곳을 대상으로 CCTV와 조명 등을 설치하고 이동형 CCTV도 확대한다. 또 여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해온 감시카메라·비상벨 등 범죄예방 물품 할인 지원 대상에 여성 1인 가구를 추가해 모두 5000가구·점포를 지원한다.

외국인 여성 밀집지역에서는 전국 71개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광역예방순찰대 외사팀이 합동 순찰을 벌인다. 범죄 피해를 입은 불법체류 외국인이 체류자격 때문에 신고를 주저하지 않도록 출입국 통보 면제 제도도 안내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알려준 범죄 취약 요소를 신속하게 찾아 개선하고 자율방범대와 민간경비업체 등 지역의 치안 역량을 연계해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안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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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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