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중박 분장놀이' 대상을 받은 참가자 전은슬씨가 재료비로 약 4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주최한 ''2026 국중박 분장놀이'에서 대상을 받은 전은슬씨가 등장했다.
전씨는 최근 열린 '2026 국중박 분장놀이'에서 백자 모양 잉어 연적 분장으로 참가자 643명의 275팀 중 1등을 차지했다.
참가 계기에 대해 전씨는 "처음에는 뭔가 졸업도 다가오니까 '바로 졸업해도 괜찮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SNS(소셜미디어)에 뜨길래 내가 이걸로 대학 생활의 정점을 찍어야겠다 싶어서 참가하게 됐다"고 유쾌하게 밝혔다.
실제로 지나가는 시민들도 잉어 연적으로 분장한 전씨를 향해 "와 진짜 이길 수가 없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유재석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알았냐"고 묻자 전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신청할 때까지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12시 마감인데 11시59분에 제출했다"고 털어놨다.

또 유재석이 "많은 유물 중에 왜 하필 백자 잉어 모양 연적이냐"라고 묻자 전씨는 "제가 고라파덕, 뚱이 캐릭터를 좋아한다. 화 못 내게, 멍청하게 생긴 캐릭터 이런 느낌인데, 요즘 사람들이 그런 캐릭터 좋아하기도 하고 다가가기도 쉬우니까"라고 답했다.
전씨는 아이템을 찾기 위해 국중박 홈페이지 유물 찾기에서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찾아봤다고 밝혔다. 해당 페이지는 총 1만7292개다. 전씨는 이 중 1만7202번째 페이지에 소개된 잉어 연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적은 과거 벼루에 물을 부을 때 쓰던 것이다. 백자 모양 잉어 연적은 연어가 펄쩍 뛰어 용이 돼 날아가는 모습이 과거 급제를 의미하는 것에서 가져와 "과거 시험에서 급제하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전씨는 온라인으로 흰색 쫄쫄이를 구매, 그다음에는 AI 도움을 받아 아크릴 물감과 페이스 페인팅을 구매해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씨는 "말씀드리기 부끄러운데 재료비로 약 4만원이 들었다"고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효율성 극대화 아니냐. 아이디어와 피지컬로 승부를 본 건데"라며 감탄했다.
전씨는 "주변 친구들이 취업을 많이 한 반면, 아직 준비가 충분하지 않아서 스스로 부족한 모습만 자꾸 눈에 들어왔다. 스트레스 받고 말수도 줄었는데 국중박 분장 대회를 통해 저를 표현하니까 '이게 나지, 이게 나였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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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은 "잉어 연적은 발상도 뛰어났지만 런웨이 할 때 잉어가 펄쩍펄쩍 뛰다가 옆으로 누워 꼬리를 드는 모습이 실제 연어가 강물을 뛰어오르는 모습 같았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전씨는 유퀴즈 마지막 퀴즈까지 맞추면서 100만원의 상금까지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