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60대 경비원이 경비반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한 60대 A씨는 지난 7월 경비반장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해당 아파트에서 근무했다. A씨 측은 7월 초부터 B씨가 사소한 일을 지적하며 큰소리로 질책하거나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7월17일 B씨에게 일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히고 사직서를 작성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B씨가 자신을 폭행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당시 CCTV(폐쇄회로TV)에는 B씨가 A씨의 목과 어깨를 손으로 누른 채 벽 쪽으로 미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112에 신고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잡으려 하자 이를 막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괴롭힘을 당하고 싶지 않아 그날 아침 그만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사직서를 작성했다"며 "이후 경비반장이 갑자기 책상을 내려치고 목을 밀친 뒤 어깨를 잡아 강하게 밀었다"고 했다.

A씨는 사건 이후 병원에서 경추부와 어깨관절, 고관절 염좌 등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불안감 등 정신적 피해도 호소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다른 경비원은 경찰이 출동한 뒤 B씨가 자신에게 "계속 근무하려면 모르는 척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말다툼 과정에서 A씨의 멱살을 잡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씨가 먼저 욕설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입장이다. 목격자에게 사건을 모르는 척하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B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