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대기 뚫은 '3900원 수제버거'… 유튜버 3959버거에 "백화점 입점 각"

4시간 대기 뚫은 '3900원 수제버거'… 유튜버 3959버거에 "백화점 입점 각"

김건우 기자
2026.10.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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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3959버거'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유튜버 '세계는 요지경' 남궁 요(왼쪽), 유튜버 '영알남'이 개장 첫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는 요지경
서울 광화문 '3959버거'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유튜버 '세계는 요지경' 남궁 요(왼쪽), 유튜버 '영알남'이 개장 첫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세계는 요지경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의기투합해 선보인 수제버거 팝업스토어에 개장 첫날 오픈런이 벌어졌다. 최장 4시간에 달하는 대기 시간에도 3000~5000원대 가격과 미국 현지 스타일을 살린 메뉴 구성에 호평이 이어졌다.

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여행 크리에이터 '영알남(본명 양승준)'과 58만 구독자의 푸드 전문 채널 '세계는 요지경'을 이끄는 유튜버 남궁 요가 협업해 광화문 인근에 오픈한 '3959버거(3959 BGR)' 팝업스토어에 개장 첫날 수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메뉴는 두 크리에이터의 특색을 살려 미국 서부와 중남부 스타일로 나눴다. 평소 '인앤아웃 마니아'로 알려진 남궁 요는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요 버거'를 내놨다. 입안에 텁텁함이 남지 않는 클래식하고 깔끔한 맛을 내세웠으며, 브랜드명에 맞춰 단품 기준 싱글패티 3900원, 더블패티 5900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영알남은 미국의 묵직한 오리지널 맛을 재현한 텍사스 스타일의 '영 버거(패티 멜트, 8900원)'를 통해 정통 수제버거의 묵직함을 강조했다.

개장 첫날 매장 앞 보도에는 번호표를 받으려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준비한 패티와 번 등 식자재가 조기에 동나며 대기 번호를 받지 못한 고객들이 발길을 돌렸다.

현장 혼잡이 이어지자 남궁 요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공지를 올렸다.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셨고 팀원 누구도 이 정도 인파를 예상하지 못해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며 "먼 길을 와주셨는데도 버거를 드시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고, 드신 분들조차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첫 팝업이다 보니 많은 분이 오셨을 때 운영할 시스템이 정립돼 있지 않아 준비가 부족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적었다.

운영진은 즉각 현장 통제 방식을 바꿨다. 11시 오픈에 맞춰 하루 입장 인원을 선착순 150팀(팀 단위)으로 제한하고, 1인당 구매 한도도 버거 2개로 묶었다. 길거리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원격 호출 시스템도 걸었다. 매장 앞에서 번호를 등록한 뒤 알림을 받으면 5분 안에 입장하는 방식이다.

초기 운영 혼선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공지 댓글 창에는 "둘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2만원이 채 안 나와 주문이 잘못 들어간 줄 알았다", "요즘 고물가 시대에 수제버거를 이 가격에 파는 건 장사가 아니라 기부 수준"이라며 가성비를 짚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맛에 대해서도 "텁텁하지 않고 담백해 물리지 않는다", "4시간가량 기다렸지만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백화점 팝업 등 유통망 확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조만간 대형 백화점 바이어한테 팝업스토어 입점 연락이 올 것 같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백화점 팝업도 진행하고 3959버거를 정식 런칭해야 한다"는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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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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