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뉴시스와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47분쯤 무안군 한 아파트 단지에서 A씨(52)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5일 밤 나주시 왕곡면 한 주택에 침입해 60대 부부를 결박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다음 날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청테이프와 옷가지로 손발이 묶인 채 숨져 있는 부부를 발견했다.
1차 검시 결과 남편은 흉기에 의한 외인사, 아내는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자전거를 타고 피해자 부부의 집으로 이동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범행 후 피해자 소유의 1톤 트럭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피해자 부부의 통장을 가지고 달아난 뒤 현금인출기에서 600만원을 인출한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