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상주 하면 안 돼"...엄마 장례 치르던 장녀, 눈물짓게 한 말

"여자는 상주 하면 안 돼"...엄마 장례 치르던 장녀, 눈물짓게 한 말

마아라 기자
2026.10.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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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은 한 여성이 장례지도사로부터 "원래 상주는 여자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례식의 상주들이 차는 완장.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친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은 한 여성이 장례지도사로부터 "원래 상주는 여자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례식의 상주들이 차는 완장.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친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은 한 여성이 장례지도사로부터 "원래 상주는 여자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딸 셋을 키우고 있는 여성 A씨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면서 겪은 사연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해당 사연은 한 여성 누리꾼 A씨가 지난 5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리면서 관심이 쏠렸다.

A씨는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왼팔에 완장을 찬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자신이 세 자매 중 장녀이며 어머니의 장례에서 상주를 맡았으나 장례 과정 내내 장례지도사 등으로부터 "원래 상주는 여자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다고 토로했다.

글에서 A씨는 "2026년에 여자 상주가 뭐가 어떠냐"며 "장례지도사에게 그런 이야기는 내게 하실 필요 없다고 하고 내가 상주했다"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들의 사연도 이어졌다.

친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은 한 여성이 장례지도사로부터 "원래 상주는 여자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엑스 캡처
친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은 한 여성이 장례지도사로부터 "원래 상주는 여자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엑스 캡처

자신을 집안의 외동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친인척 중 남자 형제가 없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며 "끝까지 완장을 받지 못한 채 군 휴가를 나온 사촌 동생이 상주를 맡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남성 누리꾼은 "친척 중에 남자가 없다는 이유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당숙의 장례식에 불려 갔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상주를 맡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주변 어른들의 만류에도 여성 상복 대신 바지 정장을 입었다고 했다. 그는 "장례식 내내 바지를 입은 여자 상주로서 날 선 시선을 감내해야 했다"며 "장례문화는 계속 바뀔 것이고 모든 딸이 성차별적인 관습에 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또 "아들이든 딸이든 자식이 하면 되는 거다. 허례허식 버리고 마음을 다하면 된다", "그 상조회사 어디냐, 사위도 있고 손주도 있는 집안이었지만 장녀인 내가 당연하게 상주했다", "장례지도사분 잘못 걸리신 듯. 고생하셨다", "남자만 상주해야 한다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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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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