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받던 고려대 11학번, 20억 기부자로…얼굴 공개는 끝내 거절

장학금 받던 고려대 11학번, 20억 기부자로…얼굴 공개는 끝내 거절

차현아 기자
2026.10.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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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전경
고려대 전경

30대 고려대 졸업생이 모교인 고려대에 20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교내 본관 총장실에서 고려대 경영학과 11학번 김응관씨(35세)와 함께 '경영대학 발전기금 및 장학기금 기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경영대학 학부생 장학금 지원을 위한 '김응관 장학기금' 10억원과 스타트업(신생기업) 연구원의 창업 인프라 지원을 위한 '김응관 발전기금' 10억원으로 각각 사용된다. 고려대는 LG-POSCO경영관 3층 로비에 '김응관 라운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씨는 이번 기부 계기가 대학 시절 받은 장학금이라고 밝혔다. 당시 받은 장학금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이를 사회에 돌려주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젊은 나이부터 함께 기부에 나서자는 뜻에서 이른 나이지만 기부를 결정했다. 받은 것들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 벤처업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얼굴이 공개되는 기념촬영은 끝내 거절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모교와 후배를 위해 큰 뜻을 전하면서도 끝까지 겸양의 태도를 보여준 김 교우에게 감사하다"며 "청년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 구축에 값지게 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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