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테슬라 'ICCU 슬림화' 기술 구현…LS오토모티브와 개발 추진

에이텀, 테슬라 'ICCU 슬림화' 기술 구현…LS오토모티브와 개발 추진

김건우 기자
2026.08.21 14:2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에이텀(4,805원 ▲130 +2.78%)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적용된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슬림화'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진입에 속도를 낸다.

에이텀은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LS오토모티브와 손잡고 차세대 11kW·22kW급 ICCU)에 적용되는 초슬림 플라나(Planar·평판형) 트랜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이텀은 지난 6월 사이버트럭에 도입된 인쇄회로기판(PCB) 기반 평판형 변압기 구조를 분석하고, 고출력 환경에서의 발열과 내구성 문제를 개선한 자체 플라나 트랜스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적용을 목표로 추진된다"며 "향후 완성차 플랫폼 채택과 차량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다년간 대규모 공급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텀과 LS오토모티브는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통합충전제어장치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통합충전제어장치는 전기차의 충전과 전력 변환·관리를 도맡는 핵심 전장부품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주행거리 연장과 적재·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전장부품의 슬림화와 경량화를 핵심 과제로 꼽는다. 특히 고출력 통합충전제어장치는 전력 효율과 방열 성능을 유지하면서 부피를 줄이는 것이 기술적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양사가 개발하는 11kW·22kW급 통합충전제어장치에는 에이텀의 플라나 트랜스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구리선을 감는 권선형 트랜스 적용 시 약 60㎜에 달했던 부품 높이를 30㎜ 이내로 절반가량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트랜스의 초슬림화는 통합충전제어장치 모듈 제조 전 공정 자동화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에이텀은 지난 6월 약 30mm 수준의 초슬림 기술 개발을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 공정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플라나 트랜스는 평면 구조를 채택해 부품을 얇게 설계할 수 있어 통합충전제어장치 내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에이텀 관계자는 "전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해 고출력 환경의 발열을 제어하고, 자동화 생산 공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 균일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상용화될 경우 11kW·22kW급 양산형 전기차 통합충전제어장치에 초슬림 플라나 트랜스를 적용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LS오토모티브의 전장 시스템 제조 역량과 에이텀의 평판형 변압기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완성차 플랫폼에 한 번 채택되면 차량 단종 시까지 장기 공급이 이어지는 전장 산업의 특성상 중장기 매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 인프라도 확충했다. 에이텀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14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베트남 생산기지의 전 공정 자동화 전환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자회사 디에스티(DST)의 정밀 전장 가공 역량을 결합해 대량 양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택수 에이텀 대표는 "LS오토모티브와의 공동 개발은 에이텀의 플라나 트랜스 기술을 글로벌 완성차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초슬림·고효율 전력변환 기술과 자동화 생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차 전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2월 설립된 에이텀은 평판형 플라나 트랜스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충전기 및 전기차 ICCU용 전력변환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전장 전문 기업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