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간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데 이어 10월에서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7일 보고서를 내고 미 연준이 물가 둔화를 위해 10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중간선거 이후에도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내년에도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가 중간선거 직전이라는 점은 부담이지만 케빈 워시 의장이 경제가 강하고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만큼 물가 둔화를 위해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간선거 전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국제유가가 안정된다면 12월 인상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국제유가가 상승할수록 선거를 앞둔 트럼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란이 중간선거 전 중동 지역의 긴장감을 낮출 이유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워시 의장이 16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배경으로 △강한 성장 △더딘 물가의 둔화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꼽았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 말 성장률을 각각 2.3% 및 2.4%로 지난 6월 대비 상향했고 올해 말 실업률은 4.1%로 하향했다. 또 올해 말 PCE와 핵심 PCE 물가 전망치는 각각 3.7% 및 3.4%로 기존 대비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임 연구원은 금리에 여전히 상방 압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간선거 이후에도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내년에도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그는 "점도표를 보면 2028년과 2029년에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각 한 차례라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더욱이 중립 금리 중간값이 3.2%로 지난 6월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재차 중립 금리 상향에 대한 우려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도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차이는 좁아지겠지만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재차 재정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서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