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랐다가 내렸다가...'매' 든 연준에, 코스피 '어질어질'

올랐다가 내렸다가...'매' 든 연준에, 코스피 '어질어질'

성시호 기자
2026.09.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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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 지수가 17일 오전 장중 혼조를 빚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태도를 본격화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1시2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65포인트(0.13%) 오른 6726.62로 산출됐다. 지수는 전일 대비 0.91% 상승 출발한 뒤 개장 30분 만에 하락 전환, 이후 ±1% 이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누적 기준 기타법인이 6758억원, 개인이 37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9441억원, 기관은 11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접어들었다.

삼성전기(1,347,000원 ▼34,000 -2.46%)가 2%대 약세, 삼성전자(253,750원 ▲250 +0.1%)·SK하이닉스(1,751,000원 ▼8,000 -0.45%)가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물산(356,000원 ▲2,500 +0.71%)은 강보합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동종·유관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기계장비는 2%대, 운송장비·운송창고·건설은 1%대 강세다. 조선주 반등 수혜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는 1%대 약세가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76포인트(0.58%) 오른 820.74로 동반 혼조세다.

간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상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현 금융여건은 충분히 긴축적이란 판단을 내리지 않겠다"고 발언하자 시장에선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통상 증시 악재로 분류되는 연준발 긴축 신호가 현실화한 가운데서도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전 우려와 달리 등락폭을 좁히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다우존스30·S&P500·나스닥)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선 미 국채 장기물이 촉발한 금리상승 불안감이 국내증시에 미리 반영된 결과라는 풀이가 나온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반등분을 반납하고 지난달 종가(6820.02)를 밑돌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국제유가 향방, 원/달러 환율 등을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잇따랐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에 잔존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유는 지난주부터 국내증시가 선조정을 보였고, FOMC 결과에도 미 시장금리가 크게 변하지 않은 점, 연준의 경제전망이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입장에선 금리보다 환율 상승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은 7·8월 연속 금리인상 후 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연준은 추가 인상이 예상돼 달러가 강세압력을 받을 수 있고, 더군다나 환율이 최근 급락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압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 6600선 지지력 테스트는 감안해야할 것"이라면서도 "실적시즌 돌입에 대비하는 기회로, 이달 말 마이크론 실적발표, 다음달 1일 한국 9월 수출입 지표, 다음달 초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공개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긴 호흡으론 8000선 후반, 역사적 고점을 향하는 흐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여전히 6배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감안할 때 낙폭과대·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인 IT하드웨어·반도체·소매·자동차·2차전지·전력기기 등을 주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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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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