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효과'에 코스피 7100 안착, 추석 직전 개인은 차익실현

'메타 효과'에 코스피 7100 안착, 추석 직전 개인은 차익실현

김나경 기자
2026.09.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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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
메타 AI 에이전트 호조+국제유가 진정
반도체·AI주 랠리, 공급망 확대 기대감 기판주 강세
코스닥 외인·기관 순매도에 상승폭 축소

코스피가 2.20%오른 7161.61에 장을 시작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9.87포인트(1.18%) 오른 846.14에 개장했다. 2026.09.22.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2.20%오른 7161.61에 장을 시작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9.87포인트(1.18%) 오른 846.14에 개장했다. 2026.09.22. 사진=뉴시스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가 불러온 AI(인공지능) 기대감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22일 코스피가 7100선에 안착했다. 특히 반도체 기판주와 AI 공급망 관련주가 동반 강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코스피에서 1조원을 넘게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에서는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1시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49포인트(1.72%) 오른 7128.21를 나타냈다. 전날 '7000피'를 회복한 코스피는 이날 153.89포인트(2.20%) 오른 7161.61에 출발한 후 7100선에 안착했다.

특히 반도체 기판·AI 밸류체인 종목이 동반 강세다. 반도체 주도주 삼성전자(281,750원 ▲7,750 +2.83%)SK하이닉스(1,916,000원 ▲48,000 +2.57%)는 각각 2%대 상승했고, 삼성전기(1,517,000원 ▲88,000 +6.16%)는 6%대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오르는 동조화가 나타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는 4.1% 올랐다. 메타가 11.43% 급등했고 인텔은 10% 넘게 상승했다. AMD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263,500원 ▼1,000 -0.38%) 연구원은 "미-이란 갈등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유가 약세와 10년물 금리 하락, 메타의 AI 흥행 소식에 반도체주가 동반 랠리를 했다"며 "한동안 100달러를 상회하던 WTI(서부텍사스원유)도 91달러까지 속락하는 등 거시경제 요인에 따른 부담이 완화돼 호재에 대한 주가 반응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채 금리 동반 하락으로 거시경제 불안요인도 진정돼 반도체주는 호재에 따른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반도체 기판주 코리아써키트(65,700원 ▲13,400 +25.62%)가 27%대 급등했고 광전자 부품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반도체(10,630원 ▲480 +4.73%)가 6%대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33,250원 ▲1,300 +4.07%) 연구원은 "메타 효과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재확인되며 AI 밸류체인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라며 "국내는 SK하이닉스 패키지 기판 공급망 확대 소식에 코리아써키트(65,700원 ▲13,400 +25.62%), 대덕전자(115,000원 ▲13,100 +12.86%), 이수페타시스(114,300원 ▲4,000 +3.63%), 삼성전기(1,517,000원 ▲88,000 +6.16%) 등 기판주가 강세"라고 분석했다.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 흥행으로 국내 AI·소프트웨어 업종도 동반 강세다. 코스닥에 상장된 노타(22,550원 ▲5,200 +29.97%)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솔트룩스(15,480원 ▲570 +3.82%), 셀바스AI(9,070원 ▲330 +3.78%)도 5~6%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22포인트(0.74%) 오른 842.49를 나타냈다. 이날 1%대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AI·소프트웨어주 급등과 더불어 소재·부품·장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성능 기판 수요가 부각되며 심텍(150,300원 ▲19,600 +15%)이 15%대, 티엘비(44,300원 ▲6,200 +16.27%)가 약 20% 급등했다.

김기백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UN(국제연합) 총회 기대에 국제유가가 추가로 진정되고 메타발 AI 모멘텀으로 코스피가 120일선을 돌파했다"며 "코스닥은 AI 투자심리 반등에 따른 소부장 강세를 지속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라고 짚었다.

이런 와중에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팔고 코스닥에서는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11시24분 기준 개인은 코스피에서 1조3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에서는 117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153억원, 이관이 247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1억원, 327억원을 팔아치웠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넘어 상하단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단기 차익실현, 관망심리 등으로 7000선을 재차 내어줄 수는 있다"면서도 "하방 경직성, 이익,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연휴 이후에는 6400~7050 박스권에서 저점과 고점을 모두 높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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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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