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공포에 코스피 2%대 '털썩'…PCE·마이크론에 쏠린 눈

금리 공포에 코스피 2%대 '털썩'…PCE·마이크론에 쏠린 눈

김지현 기자
2026.09.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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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18포인트(2.70%) 내린 6889.74, 코스닥은 2.10포인트(0.25%) 오른 846.58,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보다 7.6원 오른 1365.1원을 기록했다. 2026.9.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18포인트(2.70%) 내린 6889.74, 코스닥은 2.10포인트(0.25%) 오른 846.58,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보다 7.6원 오른 1365.1원을 기록했다. 2026.9.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코스피가 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에 7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6800선으로 밀렸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몰린 주요 경제지표가 금리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한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18포인트(2.70%) 내린 6889.7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7000선 위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7000선이 무너지며 680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 휴장 동안 쌓인 주요 이슈를 한꺼번에 소화하며 낙폭을 키웠다. 우선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더 커졌다.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30년물 금리는 각각 4.91%, 5.21%, 5.52%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 9월 S&P글로벌 종합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8.4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경기 흐름이 확인된 것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금리 부담을 키웠다. 25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안에 정상화할 수 있다는 로드맵을 미국에 제안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절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다만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협상 차질 우려가 누그러졌고 국제유가 상승도 다소 제한됐다.

지난 주말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 첨단 반도체와 AI(인공지능) 기술 규제 등 주요 쟁점이 다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이 오히려 단기적인 갈등 확대 우려를 낮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부장은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이란 관계에서 완화적 신호가 나타났지만 미 국채 금리 급등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제한하며 긍정적 요인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에 대해서는 "미 국채 금리 급등 부담이 커진 데다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사업 지연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2403억원어치, 1조17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2조605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타법인은 1조63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날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대 하락했다. 제조는 3% 이상, 유통은 2% 이상 떨어졌고 증권은 1%대 내렸다. 금융과 기계·장비는 약보합, 금속과 운송장비·부품, 일반서비스 등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비금속, 전기·가스, IT(정보기술) 서비스, 제약, 운송·창고, 보험은 1% 이상 올랐다. 오락·문화는 2%대, 건설과 화학은 3%대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70,000원 ▼15,500 -5.43%)와 SK하이닉스(1,768,000원 ▼94,000 -5.05%)가 5%대 약세 마감했다. 이들과 지분·업무 관계로 얽힌 SK스퀘어(1,100,000원 ▼90,000 -7.56%)와 삼성물산(345,500원 ▼21,500 -5.86%)은 각각 7% 이상, 5% 이상 급락했다. 삼성전기(1,499,000원 ▼8,000 -0.53%)는 약보합인 반면 현대차(354,500원 ▲1,000 +0.28%)와 KB금융(174,200원 ▲1,000 +0.58%), 삼성생명(296,000원 ▲1,500 +0.51%)은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00,000원 ▲34,000 +2.49%)는 2% 이상, LG에너지솔루션(364,000원 ▲12,500 +3.56%)은 3% 이상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0포인트(0.25%) 오른 846.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1억원, 45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4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장중 순매도 흐름이 나타났으나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2%대 올랐다. 의료·정밀기기와 IT 서비스, 금융은 1% 이상 상승했다. 일반서비스, 오락·문화, 화학, 전기·전자, 제조는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고 건설, 운송장비·부품, 금속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비금속과 기계·장비, 유통은 1% 이상 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HLB(39,700원 ▲9,150 +29.95%)가 29.95% 오르며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HLB의 담관암 치료제가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HLB그룹주들이 잇달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알테오젠(252,500원 ▲2,500 +1%)은 1% 이상 올랐다. 에코프로(81,900원 ▲1,800 +2.25%)와 에코프로비엠(111,300원 ▲6,300 +6%)은 각각 2% 이상, 6%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는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원익IPS(123,200원 ▼10,500 -7.85%)와 리노공업(71,200원 ▼3,100 -4.17%)은 각각 7% 이상, 4% 이상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주 주요 이벤트에 주목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결정과 직결된 거시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8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마이크론 실적이 오는 30일,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 9월 제조업 PMI와 한국 9월 수출입 통계가 다음 달 1일 발표된다. 2일에는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이 예정돼 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이벤트가 집중된 한 주로, 금리와 반도체 관련 재료를 확인하면서 방향성 탐색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6원 오른 1365.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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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김지현입니다. 제보 메일 모두 읽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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