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12 울트라 가격 '껑충'…전작보다 최대 25% 인상

갤럭시 탭 S12 울트라 가격 '껑충'…전작보다 최대 25% 인상

구자윤 기자
2026.10.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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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만8000원이던 기본형 모델은 이번 신제품 라인업에서 빠져

갤럭시 탭 S12 시리즈/사진 제공=삼성전자
갤럭시 탭 S12 시리즈/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270,750원 ▲2,250 +0.84%)가 새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2 울트라' 가격을 전작보다 25% 가까이 올렸다. AI(인공지능)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가운데 부품 원가 상승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완제품 가격을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탭 S12 울트라 Wi-Fi(와이파이) 모델의 출고가는 12GB 램·256GB 메모리 모델이 189만9700원, 12GB·512GB 모델이 219만8900원, 16GB·1TB 모델이 279만8400원이다.

전작 갤럭시 탭 S11 울트라의 출시 당시 가격은 같은 사양 기준 각각 △159만8300원 △176만3200원 △240만6800원이었다. 이에 따라 12GB·256GB 모델은 30만1400원(18.9%), 12GB·512GB 모델은 43만5700원(24.7%) 올랐다. 16GB·1TB 모델도 39만1600원(16.3%) 비싸졌다.

갤럭시 탭 S11 울트라는 출시 이후 두 차례 가격이 인상됐다. 현재 Wi-Fi 모델 가격은 △12GB·256GB 174만9000원 △12GB·512GB 204만8200원 △16GB·1TB 264만77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해도 S12 울트라는 모든 용량에서 15만700원씩 비싸다. 전작의 잇단 가격 인상에 이어 신제품 출고가까지 높아진 배경에는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군의 진입 가격도 높아졌다. 전작에서 99만8800원부터 시작했던 기본형 갤럭시 탭 S11의 후속작은 이번에 나오지 않았다. S12 시리즈는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로만 구성됐다. 전작의 잇단 가격 인상에 이어 신제품 출고가까지 높아진 배경에는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9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6달러로 한 달 새 4%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도 30.6달러로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서버용 D램으로 돌리면서 PC용 D램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4분기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13~18%로 대폭 높였다. AI 인프라 확대로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커지면서 다른 IT 기기에 쓰이는 메모리의 공급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12 시리즈에 최대 23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와 최신 갤럭시 AI, 안드로이드 태블릿 최초 어도비 포토샵 등을 적용했다.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태블릿뿐 아니라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폰 등 다른 IT 기기의 가격에도 원가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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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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