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시대 대비…정부, 'PQC 전환' 실전 인재 키운다

양자컴퓨터 시대 대비…정부, 'PQC 전환' 실전 인재 키운다

구자윤 기자
2026.10.01 16:1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실제 시스템의 암호를 PQC(양자내성암호)로 바꾸는 실전 기술 인력 확보에 나선다. 아이디어 제안뿐 아니라 가상환경에서 기존 암호체계를 PQC로 직접 전환하는 해커톤도 처음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제1회 PQC 전환 경진대회와 해커톤을 개최하고 1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PQC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공개키 암호와 달리 격자·해시 기반 등 복잡한 수학적 구조를 활용해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렵도록 설계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양자컴퓨터 성능이 고도화되면 소인수분해나 이산대수 문제를 보안 기반으로 삼는 기존 공개키 암호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어 주요국과 기업들은 PQC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도 산업 분야별 PQC 시범 전환과 R&D(연구개발), 전문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전환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와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진대회에서는 PQC 전환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의 해결 방안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아이디어의 적정성과 구체성,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서면 심사와 본선 발표·질의응답을 거쳐 수상팀을 선정한다.

해커톤은 보다 실전형이다. 참가자가 주어진 시나리오와 가상환경에서 기존 암호체계를 PQC로 직접 전환한다. 전환 완성도와 서비스 정상 작동 여부, 전환 전후 성능 등을 평가하며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을 진행한다. 대학생·대학원생 재·휴학생은 학생부, 기업·기관 재직자와 박사후연구원 등은 일반부로 참가할 수 있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 3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최종 시상식은 다음달 26일 열린다.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2점과 KISA 원장상 4점 등 총 10점의 상장과 12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양자컴퓨터의 보안 위협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서는 암호체계 전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현장 적용을 위한 실전 아이디어와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보안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구자윤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