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방한에 AMD-韓 AI 기업 협력 구체화…ROCm·글로벌 진출 논의

리사 수 방한에 AMD-韓 AI 기업 협력 구체화…ROCm·글로벌 진출 논의

구자윤 기자
2026.10.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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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리사 수 AMD 회장이 7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에서 AI 반도체 생태계 협력을 위한 과기정통부-AMD간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리사 수 AMD 회장이 7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에서 AI 반도체 생태계 협력을 위한 과기정통부-AMD간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리사 수 AMD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AMD와 국내 AI(인공지능) 기업 간 협력이 구체화된다. 국내 AI 생태계 기업 14곳이 수 회장과 ROCm(Radeon Open Compute) 생태계 참여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논의하고 정부와 AMD는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를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수 회장과 국내 AI 생태계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코리아 AI 세미컨덕터·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Korea AI Semiconductor & Startup Roundtable)'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에 앞서 수 회장과 면담하고 양측의 협력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과기정통부와 AMD가 체결한 MOU(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양측은 AMD의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와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연계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실증, 국내 AMD AI 연구센터(CoE) 설립, AI 인재 양성 등에 합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모레, 노타AI, 래블업, 파두, 엘리스그룹, 업스테이지 등 14개사가 참석했다. AI반도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메모리·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AI 모델 등 AI 인프라 전 분야 기업이 참여했다.

참석 기업들은 AMD CPU·GPU와 국산 AI반도체 간 연계, ROCm 등 AMD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참여,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수 회장과 직접 논의했다. ROCm은 엔비디아 CUDA에 대응하는 AMD의 오픈소스 기반 AI·고성능컴퓨팅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GPU를 활용한 AI 개발과 실행을 지원한다.

정부와 AMD 간 기존 협력 과제도 구체화하고 있다. 류 차관과 수 회장은 AMD AI 연구센터를 연내 국내에 설립하고 AI·인공지능 전환(AX) 분야 대학원 인재 양성 등 협력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실증과 연계해 AMD CPU·GPU와 국산 AI반도체를 결합한 이기종 컴퓨팅 인프라를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수 회장은 "한국은 AMD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AI 생태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좋은 기업과 기술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이러한 만남이 실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AMD의 글로벌 역량과 우리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새로운 AI 기술과 사업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기업들이 제시한 협력 제안과 건의사항을 검토해 AMD와의 MOU 후속 과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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