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는 2차 총파업 예고…"고객사 신뢰훼손 우려"

삼성바이오 노조는 2차 총파업 예고…"고객사 신뢰훼손 우려"

김도윤 기자, 박정렬 기자
2026.10.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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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임단협 교섭 경과/그래픽=김현정
삼성바이오로직스 임단협 교섭 경과/그래픽=김현정

삼성바이오로직스(1,310,000원 ▼44,000 -3.25%) 노사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상생노동조합)는 오는 26일 3주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불법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단 입장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의 가장 큰 쟁점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이다. 또 인사와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단체협약 조항 신설 및 개정 등을 두고도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총 15% 수준의 고정급 인상과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6.2%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3차 사후조정 하루 뒤인 지난 2일 "노조는 세 차례의 사후조정 동안 교섭의 문을 열어 두고 단체행동을 자제했다"며 "노조는 2026년 임단협 승리를 위해 단체행동의 수위를 다시 높여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5월 1~5일 전면파업에 이어 준법투쟁을 실시했다. 당시 사측은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약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가 실제 3주간의 2차 총파업에 나서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에 한창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노조의 총파업 예고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노조 파업이란 불확실성이 장기간 이어지면 고객사 신뢰 문제까지 불거질 수 있단 지적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3차 사후조정회의 뒤 노조에 보낸 메일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수 고객사와 신규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며 "이런 결정적 시기에 생산 차질과 공정 지연이 발생할 경우 신규 수주에서 영향이 우려될 뿐 아니라 기존 고객사와 오랜 신뢰마저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위원장은 "2차 총파업은 별도의 조합원 투표 없이 절차적으로 바로 진행할 수 있다"며 "극적인 합의가 없는 한 2차 총파업에 나서겠단 계획에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에 단체협약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법적 다툼도 감안한 결정"이라며 "추후 행정소송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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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articles on medicine, pharmaceuticals, and bio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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