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다보상" vs "줄이면 더 손해" 검체검사 '칼질' 앞두자 의사들 '시끌'
환자의 혈액·소변 등 검체에서 질병의 단서를 뽑아내는 방식이 '검체 검사'다. 간염·종양·알레르기 등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의료행위로 꼽힌다. 그런데 이런 환자들의 검체를 채취하는 위탁기관, 이 검체를 검사하는 수탁기관 간 보상체계를 정부가 뜯어고치려 하자 의사집단 내에서 파열음이 들린다. 무슨 일일까. 22일 정부·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검체 검사의 경우 위탁관리료(약 2400억원)를 폐지하는 등 위·수탁 보상체계를 개편한다. 이번 1단계 조정으로 연간 약 2조원 이상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 같은 검사 수가 조정으로 절감한 재원을 포함해 지역과 중증, 응급, 소아·모자의료 등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런 개편의 근거로 복지부는 2023년 회계기준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분석한 '비용 대비 수익자료'를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검체 검사 비용 대비 의료기관의 수익은 평균 190%로 조사됐다. '비용 대
-
오상헬스케어 "신성장동력 연속혈당측정기·현장분자진단 사업화 집중"
오상헬스케어가 신성장동력인 현장분자진단기기와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업화에 집중한다. 현장분자진단기기는 내년, 연속혈당측정기는 내후년부터 시판하겠단 목표다. 두 품목의 출시 전까지 현재 주력인 개인용 혈당측정기(BGM)와 면역진단 사업 정상화를 꾀하는 동시에 병원용 혈당측정기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 기반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오상헬스케어는 현장분자진단기기의 임상시험을 올 겨울철까지 완료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미국 크립토스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함께 PCR(유전자증폭) 기반 현장분자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분자진단은 감염병 등 검사에 사용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장비와 숙련된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하는 현장분자진단기기는 전문인력 없이 진단 현장에서 판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다.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성매개 감염병과 약물 저항성 등을 한 시스템에서 검사할 수 있다. 오
-
리브사이언스 공식 출범…LG화학 에스테틱·울트라브이·ATGC 통합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리브사이언스가 지난 20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공식 출범에 맞춰 에스테틱 심포지엄 '링크 글로벌(LINK Global)'을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리브사이언스는 국내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의 지원 아래 LG화학 에스테틱 사업부, 울트라브이(Ultra V), 에이티지씨(ATGC)의 역량을 결집해 출범한 통합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히알루론산(HA) 필러 개발 경험과 글로벌 사업 역량, PDO(Polydioxanone) 기반 재생의학 기술, 보툴리눔 톡신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개별 제품 중심을 넘어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메디컬 에스테틱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과학의 무결함으로 삶의 생기를 완성하다(Integrity in Sciences, Verve in Life)'를 기업 철학으로 삼고 있는 리브사이언스는 과학
-
일본·미국 뚫은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한국 출시는 언제?
일동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가 미국 허가에 이어 일본에서 적응증 확대에 성공했다. 새로운 임상 데이터로 '근거'가 쌓인 만큼 국내 허가 재추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일본 내 소아 치료 대상이 지난 19일부로 확대됐다. 기존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에서, 체중 20kg 이상 6~12세 소아까지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이에 대한 근거가 된 임상 3상에서 조코바는 코로나19에 감염된 6~12세 1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앞서 지난달 말 조코바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세 이상에 코로나19 노출 후 예방 목적(PEP)으로 품목 승인을 획득했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복용해 확산을 억제하는 용도로 허가됐다. 글로벌 임상시험(SCORPIO-PEP)에서 조코바를 5일 복용한
-
SK바이오팜, 인실리코와 3.9조 규모 계약…AI 기반 CNS 신약 공동연구
SK바이오팜이 세계적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인 인실리코 메디슨(이하 인실리코)과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복수 타깃에 대한 연구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서 밝혔다. 이 협력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CNS) 신경면역(Neuroimmune) 영역에서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통해 구축한 뇌전증과 CNS 분야의 전문성을 토대로 신경면역이라는 신규 치료 영역으로 연구 분야를 확장함으로써 CNS 포트폴리오의 질적·양적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이 출범시킨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를 통해 성사된 첫 번째 AI 기반 신약 디스커버리(AIDD) 실행 사례다. SK바이오팜은 타깃 선정부터 단계별 검증(Stage-gate)에 이르기까지 전 과
-
셀비온, KDDF와 '포큐보타이드' 키트루다 병용 임상 과제 협약 체결
셀비온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Lu-177-포큐보타이드(pocuvotide) 및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1상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지원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과제명은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대상 177Lu-DGUL 및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제1상 임상시험'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셀비온은 이번 과제를 통해 전립선암 표적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인 '루테튬 포큐보타이드'(주성분 177Lu-DGUL)와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 및 예비 유효
-
디지털 헬스 육성 vs 개인 정보 침해…'디지털헬스케어법' 향방은
보건의료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법률 제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합의 도출에 매진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등 의견 대립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절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과 공동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정보 활용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최경일 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이 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김재선 동국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적 쟁점과 입법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양성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좌장으로 의약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산업계 등 각계를 대표하는 11명의 토론자가 참여하는 패널 토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의료정보는 병·의원에서 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기초 자료를 넘어 인
-
약국이 동물병원에 '인체용 전문약' 판매…유통 관리 강화된다
사람에게 쓰는 전문의약품을 동물 진료에 사용하는 데 대해 유통 투명성이 한층 강화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1일부터 '인체용 전문의약품 동물병원 판매내역 보고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제도 시행에 따라 약국은앞으로 동물병원에 판매한 전문의약품 내역을 판매한 날의 다음 달 말일까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이하 의약품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관련 내역은 인체용 전문의약품을 구매한 동물병원 정보와 판매한 의약품 정보(표준코드, 수량, 일자, 금액 등)를 포함해야 한다. 미제출시 약사법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동물병원 판매내역을 보고하는 약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또는 국민연금공단에서 발급받은 공동인증서를 이용해 요양기관업무포털에 가입한 후, KPIS에 로그인하여 서식에 따라 판매내역을 제출하면 된다. 심평원은 제도 시행에 앞서 지난 2~5월 약국, 소프트웨어 업체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실시했다. 지난 11일에는 설명회를 열어 관련 제도를 안
-
SCL,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심포지엄서 강연 진행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29차 대한임상미생물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감염병 재유행에 따른 실험실 감시체계의 중요성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 시대의 임상미생물학 재정의(Redefining Clinical Microbiology in the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를 주제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임상미생물학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회 기간 SCL은 전시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이 심포지엄 연자로 나서 최신 학술 지견을 공유했다. 특히 질병관리청과의 공동 심포지엄에서 SCL 김창기 부원장은 '백일해 및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재유행: 역학적 변화와 실험실 감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창기 부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며 과거와 다른 호흡
-
"방울토마토 15알로 하루 버텨" 살 빼려던 여성, 수술실 누웠다...무슨 일
#. 40대 초반 여성 김모씨는 올해 여름을 앞둔 5월, 단기간에 살 빼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방울토마토 15알로 하루를 버티고, 공복 상태에서 등산하는 등 초저열량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담석에 의한 담도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받았다. 그는 결국 수술을 통해 담낭을 제거해야 했다. 췌장은 위장의 뒤쪽, 복부 가장 안쪽에 위치한 장기로, 음식물의 소화·흡수와 에너지 대사 조절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소화 효소를 분비해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인슐린·글루카곤 등의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몸속 비밀 화학공장'으로 불린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외과 이수호 과장은 "췌장은 '소화'와 '혈당 조절'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라며 "여기에 염증이 생긴 췌장염은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으로 나뉘고, 등까지 퍼지는 강한 복통이 대표 증상"이라고 설
-
인트론바이오, 바이오USA 참가…"차세대 면역항암제 최초 공개"
인트론바이오는 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2~25일(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 차세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을 선보이고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대표 파이프라인인 잇트리신(itLysin) 기반 신약 'SAL200'의 감염성 심내막염(Endocarditis) 치료제 개발 진척 상황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독보적인 박테리오파지 유전체 편집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최근 의료 현장에서 주목받는 감염 치료 솔루션 '비강 항균제제'(Nasal Decolonization)와 잇트리신 기반 항균 신약 'EAL2200',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는 신규 히알루로니다제 등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 USA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 발행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2025년도 통합보고서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핵심 표준인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기준 방식을 본격 적용해 보고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ISSB는 전 세계 국가들이 도입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 등을 제정하는 국제기구인 IFRS에서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전반의 ESG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GAMASOT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으로 각 그룹사의 비재무 데이터를 디지털화한 후 수집·검증함으로써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산업 재해 예방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 비재무 지표를 재무적 성과와 연계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 측정 지표를 개발해 이에 따른 경제적 유무형의 가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표준인 ISSB와 자체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