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22일(현지 시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에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인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의 지원을 보장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촬영한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파라마운트 픽쳐스 스튜디오 입구. 2025.12.23. /사진=권성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2208080313497_1.jpg)
파라마운트가 자사의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저지하는 소송에 나섰던 미국 12개 주와 합의를 이뤘다. 지난 2월 넷플릭스를 제치고 워너 인수전에서 승리한 이후 합병 성사를 가로막던 마지막 법적 걸림돌을 제거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콜로라도 등 12개주와 미국작가협회는 반독점법을 이유로 WBD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제기했던 소송에서 파라마운트와 합의했다.
파라마운트는 향후 2년간 매년 최소 30편, 그후 3년간 매년 32편 이상의 영화를 극장에 배급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영화 한 편당 3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고 독립 영화 제작사인 미라맥스를 분사해야 한다.
또 향후 5년간 미국 내 영화 제작에 최소 15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업계 종사자를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로스엔젤레스(LA)에 있는 WBD 스튜디오 부지는 영화 제작 용도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은 합의 발표에서 "이번 합의는 합병에 대한 지지 표명이 아니며, 더 나아가 합병 자체를 승인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합의가 노동자들의 요구를 고려하고 국내 생산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파라마운트가 지난 2월 WBD 인수전에서 넷플릭스를 제친 후 합병 성사까지 마지막 걸림돌이 사라졌다.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와 WBD 산하 영화·TV 스튜디오는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아래 통합될 예정이다.
미국 내 최대 뉴스 매체 두 곳 CNN과 CBS도 파라마운트 산하에 있게 된다. 이번 합의에는 독립적인 편집위원회를 설립하는 조항이 포함돼있다. 파라마운트는 향후 6개월 이내에 언론인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 각 주 정부는 정부 구성원의 임명 승인 권한을 배제하기로 했다.
합병 거래는 10월 초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입찰 제안 만료일인 10월 1일이 지나면 파라마운트는 인수 완료 지연에 대한 보상금으로 WBD 주주들에게 하루 7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엘리슨 CEO은 "파라마운트와 WBD를 통합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할리우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CNN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슨 CEO와 그의 부친인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과의 친밀한 관계를 자주 언급해 왔다. 이에 파라마운트가 트럼프 행정부 관련 보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엘리슨 CEO는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