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에 팔꿈치 닿자 "잠 깼잖아"…여승무원 무릎 꿇린 남성

카트에 팔꿈치 닿자 "잠 깼잖아"…여승무원 무릎 꿇린 남성

김소영 기자
2026.10.0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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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비행기에서 기내식 카트에 팔이 부딪혔다는 이유로 여성 승무원을 무릎 꿇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중국 광명일보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의 한 남성이 비행기에서 기내식 카트에 팔이 부딪혔다는 이유로 여성 승무원을 무릎 꿇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중국 광명일보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의 한 남성이 비행기에서 기내식 카트에 팔이 부딪혔다는 이유로 여성 승무원을 무릎 꿇린 뒤 사과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를 출발해 랴오닝성 다롄으로 향하는 중국동방항공 항공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여성 승무원 A씨는 푸드 카트를 끌며 승객들에게 음료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잠들어 있던 남성 승객 B씨 팔꿈치가 카트와 부딪혔다.

A씨는 곧바로 B씨에게 사과했으나 B씨는 A씨에게 욕설과 함께 폭언을 퍼부었다. A씨는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B씨는 A씨를 발로 차겠다고 위협하거나 A씨와 함께 병원에 가야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급기야 A씨를 무릎 꿇리기까지 했다. 이 모습은 다른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 담겼다. 이 승객은 영상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승무원이 두세 차례 무릎을 꿇고 사과했지만 남성 승객이 계속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드 카트의 이동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사고 당시 남성 승객의 팔에 출혈도 없었다"며 "승무장이 얼음주머니를 가져와 해당 승객 팔꿈치에 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동방항공 측은 착륙 후 의료진을 보내 B씨 상태를 확인했으나 별다른 외상이나 부종은 발견되지 않았고 추가 처치도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무릎 꿇은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A씨를 걱정하는 반응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이에 동방항공 측은 입장을 내고 A씨에게 심리 상담 등 지원을 제공했으며, 현재 그가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당사자와 함께 사건 경위를 검토하고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항공 안전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임직원의 직업적 존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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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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