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이틀 연속 7%대 급등…머스크, 다시 조만장자

스페이스X, 이틀 연속 7%대 급등…머스크, 다시 조만장자

권성희 기자
2026.10.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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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로이터=뉴스1)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빅테크 경영진 오찬을 마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립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D.C 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워싱턴 D.C 로이터=뉴스1)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빅테크 경영진 오찬을 마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립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D.C 로이터=뉴스1) 김범수 기자

스페이스X 주가가 5일(현지시간) 7.6% 급등하면서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다시 조만장자로 등극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7.6% 뛰어오른 171.0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스페이스X 상장 직후인 지난 6월18일 185.00달러 이후 최고 종가다. 스페이스X의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는 지난 6월15일에 기록한 201.80달러였다.

이에 따라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의 현재 자산은 1조300억달러로 다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주 후반부터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가 큰 폭 상승세를 이어온 영향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모간스탠리가 전날(4일) 발간한 보고서 영향이 컸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이스X가 현재 주가 수준에서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AI(인공지능) 제품 출시와 초대형 재사용 로켓인 스타십 발전, 추가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등에 주목했다.

모간스탠리는 스페이스X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 171.09달러 대비 약 75% 높은 수준이다.

스페이스X
스페이스X

스페이스X는 지난 1일 오전 11시10분(미국 동부시간)부터 13시간 동안 3번의 우주 발사에 성공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여기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고 구글의 자체 개발 AI(인공지능) 칩을 우주 궤도에 올리는 임무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2일에도 7.4% 급등했다.

모간스탠리는 스페이스X의 다음 스타십 시험 발사와 이달 말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전에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하라고 권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으로 지금까지 제작된 로켓 가운데 가장 크며 상단부와 부스터 모두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와 착륙할 수 있도록 완전 재사용을 목표로 설계됐다.

스타십이 목표한 대로 개발되면 스페이스X는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대비 대폭 절감된 비용으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는 것은 물론 다른 기업과 정부기관의 화물 및 우주비행사 수송에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는 스페이스X가 다음 시험 비행에서 스타십 상단부를 공중에서 포착하는데 성공한다면 "IPO(기업공개) 이후 가장 큰 긍정적인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선 시험 비행에서는 스타십 상단부가 바다에 착수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재사용 가능성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스페이스X는 AI 사업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스페이스X의 자체 AI 모델인 그록은 아직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선도 모델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구글과 앤트로픽 등에 AI 컴퓨팅 용량을 임대하면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라는 이점도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주 머스크를 '프로젝트 메리디안'의 공동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이 향후 전쟁을 수행하는데 필요할 수 있는 무기와 기술, 군사 역량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 사업에서도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방산 계약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페드스카우트(FedScou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미국 국방부와 사업을 통해 127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주말 스페이스X의 AI 부문 명칭을 스페이스XAI에서 스페이스XSI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AI를 SI(슈퍼지능)로 부르자고 제안한데 호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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