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소아이 교수 "가슴 벅찬 날…생명의 기원 연결된 연구"

'노벨화학상' 소아이 교수 "가슴 벅찬 날…생명의 기원 연결된 연구"

백소희 기자
2026.10.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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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앙리 카강 프랑스 파리11대학교 교수(왼쪽)와 소아이 겐소 일본 도교이과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스웨덴 왕립 과학원 노벨 위원회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앙리 카강 프랑스 파리11대학교 교수(왼쪽)와 소아이 겐소 일본 도교이과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스웨덴 왕립 과학원 노벨 위원회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소아이 겐소 일본 도쿄이과대학교 교수가 "내 인생에서 가장 가슴 벅찬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소아이 교수는 7일 오후 10시 도쿄 신주쿠구 도쿄이과대학 기자회견에서 "이번 수상을 통해 연구의 의미와 위상을 인정받고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소아이 교수는 "물론 연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흥미로운 과제들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분야의 연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아미노산 등이 어떻게 왼손과 오른손처럼 '거울 대칭' 관계를 이루는 두 구조를 가지게 되었는지 그 근본적인 원리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아이 교수는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사이타마현 자택에서 취재진에게 "우리 연구 분야가 노벨상으로 인정받아, 많은 분들께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관련 연구를 더욱 심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존경하는 프랑스의 거장 앙리 카간 교수과 함께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소아이 교수는 노벨상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전화를 통해 "거울상 이성질체(카이랄성) 문제는 매우 근본적이며 생명의 기원과 깊이 연결돼 있다"며 연구 성과의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수상을 계기로 "이 분야가 점점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어디 있었냐는 질문에는 "외출 중이었다. 집 근처에서 장을 보고 있었다"고 답했다.

스웨덴왕립과학원은 비대칭 유기 합성에서의 비선형 효과와 자가촉매 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소아이 교수와 앙리 카강 프랑스 파리-쉬드 대학교 명예교수를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은 3년 연속이다. 미국 국적 취득자를 포함한 개인 수상자는 31명째다. 노벨화학상은 지난해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특별교수에 이어 10번째 수상이다.

수상자들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칼 16세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메달을 수여 받는다. 상금은 1200만 스웨덴크로나(약 16억원)로 수상자들이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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