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 베네수 마두로 '미국인 고문 혐의' 추가 기소 예정"

"미 검찰, 베네수 마두로 '미국인 고문 혐의' 추가 기소 예정"

정혜인 기자
2026.10.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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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1월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도착한 헬기에서 내려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에 의해 연방 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로이터=뉴스1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1월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도착한 헬기에서 내려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에 의해 연방 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로이터=뉴스1

미국 검찰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아내를 '미국인 고문'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미 뉴욕 남부 연방정부 지방검찰은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가 집권 기간 미국인 10여명을 불법으로 감금해 고문한 것으로 판단, 기존 공소사실과 별개 혐의로 적용해 이르면 9일 추가 기소가 이뤄질 계획이다.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으로 체포돼 미국 뉴욕으로 압송됐다. 이들은 현재 구속 상태에서 마약 테러 공모 등 4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재판은 2027년 6월1일 시작될 예정이다.

마두로 전 대통령 집권 기간 베네수엘라와 미국은 긴장 관계였다. CNN에 따르면 당시 마두로 정권은 미국인 12명 이상을 억류했고,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가 금융 제재 완화 등의 양보를 얻어내고자 미국인을 억류하고 고문했다고 비난해 왔다.

지난 2017년 회의 참석차 베네수엘라를 찾았다가 자금세탁 등 혐의로 체포돼 5년간 구금됐던 정유업체 시트고의 임원 6명은 수감자 교환으로 미국으로 돌아온 뒤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구금 기간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에서 구금됐다가 2022년 10월 수감자 교환으로 석방된 미국인 매슈 히스와 모스만 칸도 물과 전기 고문을 비롯해 성폭력·약물 투약 협박, 독방 감금 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미 해병대 출신인 히스는 수감 중 지속된 고문에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들을 구금한 기관은 베네수엘라 군 방첩사령부(DGCIM)다.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DGCIM는 반정부 인사와 그 친척들을 임의로 구금하고 전기 충격, 물고문, 구타, 성폭력, 극단적인 온도 노출 등의 고문을 가했다"고 전했다.

7월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앞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에 반대하는 한 베네수엘라 남성이 국기를 두른 채 서 있다.  /AP=뉴시스
7월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앞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에 반대하는 한 베네수엘라 남성이 국기를 두른 채 서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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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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