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중저가 정장 입은 트럼프, '아메리카 퍼스트'와 엇박자?

중국산 중저가 정장 입은 트럼프, '아메리카 퍼스트'와 엇박자?

조유정 기자
2026.10.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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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아일랜드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그랜드아일랜드의 피너클 뱅크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그랜드아일랜드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그랜드아일랜드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그랜드아일랜드의 피너클 뱅크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그랜드아일랜드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에서 중국에서 생산된 중저가 브랜드 정장을 입은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그랜드아일랜드 유세장 현장에서 정장 상의를 열어젖히며 안쪽 주머니에 붙은 브랜드 이름이 공개됐다. 남성 의류 전문 유통회사인 '테일러드 브랜즈' 산하 브랜드 '조스 에이 뱅크(Jos. A. Bank)' 제품이었다. 조스 에이 뱅크는 149.99달러(약 20만1천원)의 비교적 저렴한 정장부터 700달러(약 94만원)의 고가 정장까지 다양한 정장을 판매하고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장에 붙어 있던 태그가 조스 에이 뱅크의 '트래블러(Traveler)' 컬렉션 제품 태그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정장은 279달러(약 3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입은 제품의 정확한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남성복 전문가 데렉 가이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흥미롭다. 조스 에이 뱅크 정장은 모두 해외, 주로 중국이나 방글라데시 같은 국가에서 만들어진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왜 미국산 정장 대신 저렴한 수입품을 선택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은 정장이 중국이나 방글라데시 등 해외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라고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배치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로 생산을 이전하는 제조회사를 비판하며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강조해왔다.

한편 CNN에 따르면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측근들은 뉴욕타임스에 트럼프가 다른 브랜드들과 함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브리오니(Brioni)를 입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인 '트럼프: 억만장자처럼 생각하라'에서 2000년대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할 당시 브리오니 정장을 협찬 받았다고 밝혔다. 또 "기성복으로 브리오니 정장을 즐겨 입는다"고 말한 바 있다. 브리오니는 홈페이지 기준 5500달러(약 738만원)부터 1만6000달러(약 2146만원)에 이르는 정장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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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정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조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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