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북한 24년 연속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외교관도 관여"

美 국무부, 북한 24년 연속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외교관도 관여"

정혜인 기자
2026.10.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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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년 연속 최고 등급 '1등급' 유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한 공장에서 근무 중인 북한 노동자 /로이터=뉴스1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한 공장에서 근무 중인 북한 노동자 /로이터=뉴스1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24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6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으로 지정했다. 북한은 2003년 처음 3등급으로 지정된 이후 24년째 최하위 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무부는 매년 세계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간한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이를 위한 유의미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범 수용소나 노동 훈련소, 성인과 아동의 대규모 동원,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 강제노동 등 강제노동과 관련한 정부 정책이나 관행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보고서에는 특히 "북한 해외 노동자 강제노동에 대한 국가적 지원에 외교적 인원들이 직접 가담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외교관 등 북한 관리들이 인신매매 범죄에 직접 관여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북한은 해외 북한 노동자들에게 강제 노동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인신매매를 자행하는 정책을 펼쳤고, 정부는 국가가 후원하는 강제 노동으로 얻은 이익을 정부 운영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 대다수가 중국과 러시아에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는 약 2만~5만명의 노동자가 식당, 제조업, 건설업, 공장,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에는 약 1만5000명~3만명이 제조업, 건설업, IT, 식당, 의료 분야에서 근무 중으로 이들은 주로 관광 비자나 학생 비자로 러시아 입국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한국은 최고 등급인 1등급으로 분류됐다. 한국은 2022년 처음으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강등됐다가 2024년 다시 1등급으로 복귀해 3년째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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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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