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에 중동계 자베즈 파트너스와 미국계 티알 아메리카 컨소시엄이 복수 선정됐습니다. 이제는 대우건설을 '얼마에 팔 수 있을까'가 관심거리입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잡니다.
< 리포트 >
중동과 미국계 컨소시엄이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복수 선정되면서 최종인수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초 본입찰에 참여한 3곳 중 2곳은 제안가격의 상하 5% 범위 내 최종인수가격을 결정하기로 한 반면, 한 곳이 추후 조정 폭을 결정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행보증금 지불을 입찰 참여자 모두 약속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인지 금호아시아나는 두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두 업체간 인수가격에 경쟁을 붙일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 금호아시아나는 두 곳 모두 자금 조달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투자자로 판단돼 복수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입찰 참여자들은 주당 2만 원 가량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성사시 금호는 3조2500억 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호가 내달 15일이 만기인 4조2천억원 규모의 풋백옵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1조 원 가량의 추가자금이 더 필요한 실정.
금호는 현재 금호생명과 금호렌터카 등의 자산매각을 통해 나머지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매각대금 규모와 추가자금 확보라는 변수 속에서 전문가들은 금호아시아나가 유동성 위기에서 당장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증권사 크레딧 관계자:
"이 문제가 다 해결돼서 내년 초에 돈이 들어온다 하더라고 이것으로 유동성문제가 다 끝난 건 아니고요. 기업가치가 상당히 훼손됐기 때문에 등급도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 내년 상당히 시간이 지나서야 투자자들한테 신뢰를 회복하는.."
이례적으로 복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금호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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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가격에 최종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우건설 매각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