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폭스바겐 '뉴 제타', 트렁크 용량 510리터로 동급세단 중 최고

트렁크의 본래 뜻은 '여행용 가방'이다. 초기 자동차에서 짐 싣는 공간이 없어 여행용 가방을 뒤에 매달고 다녔는데 적재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해지자, 뒤 좌석을 양보하고 오늘날 자동차의 '트렁크'가 탄생한 것이다. 트렁크는 그동안 한국인들의 차량 선택에 있어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면서 트렁크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보닛은 안 열어봐도 트렁크 크기는 본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여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차량을 고를 때 트렁크의 크기를 중시하는 풍속도가 확산되고 있다.
오토캠핑, 하이킹, 스노우보드, 강태공(낚시인) 족들에게 차량을 소유한다는 것은 이제 기동성뿐만 아니라 취미 생활에 필요한 장비들을 간편하게 운반할 수 있다는 의미까지 담고 있다. 특히 요즘엔 골프채 몇 세트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느냐가 트렁크의 크기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트랜드를 반영해 자동차 업체들은 넓은 트렁크를 탑재한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폭스바겐이 출시한 신형 '제타'가 그 대표적인 예다. 신형 제타의 트렁크는 510리터로 동급 세단 중 유일하게 500리터 대를 기록했다.
동급 세그먼트인 현대 '쏘나타'(464ℓ), 기아 'K5'(436ℓ), BMW '320d'(460ℓ), 혼다 '시빅'(438ℓ) 등과 비교하면 신형 제타가 얼마나 넓은 적재공간을 자랑하는지 알 수 있다. 신형 제타는 트렁크에 골프채 4세트는 물론 약간의 수납 노하우만 발휘한다면 보스톤백 4개까지도 넣을 수 있다.
제타는 전 세계적으로 960만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국내선 지난달부터 신형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친환경기술인 블루모션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제타 1.6TDI 블루모션(3190만원)'과 제타 2.0 TDI (3490만원)등 총 2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제타 1.6 TDI 블루모션은 105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7초, 최고안전속도는 190km/h이다. 공인 연비는 22.2km/ℓ에 달해 국내 판매중인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자동변속기 모델 중 최고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1g/km에 불과하다.
또한 제타 2.0 TDI는 140마력의 출력과 32.6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9.5초, 최고안전속도는 210km/h다. 여기에 6단 DSG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18.0km/ℓ의 공인 연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