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블로그 비리 척결"…'청정 온라인 소통' 선언

삼성·LG "블로그 비리 척결"…'청정 온라인 소통' 선언

성연광 기자, 유현정
2011.07.05 15:48

일부 파워블로거와 기업간 음성적인 수수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청정 온라인 소통 문화 정착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정직 ▲투명 ▲기업시민정신 등 3가지 축으로 구성된 '온라인 소통원칙'을 확정해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사실에 기반한 정직한 소통에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법과 규범 준수를 통해 건전한 온라인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방한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블로거 마케팅 활동에 있어 자율적인 윤리원칙을 고수해왔다"며 "내부적으로 공유돼왔던 이같은 원칙들을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제정하자는 취지에서 올 초부터 준비해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그동안 파워 블로거들에게 리뷰용 제품을 지원하게 될 경우, 지원 사실을 블로거들의 리뷰 포스트 내에 '로고' 등을 통해 명시하도록 해왔다. 아울러 자사 임직원들이 비실명으로 삼성 제품 혹은 경쟁사 제품에 대한 평가를 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이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건전한 온라인 소통문화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지난 2009년부터 블로그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 전반에 걸친 윤리강령을 제정, 모든 제품 홍보 및 마케팅 부서 직원들이 소셜 미디어에 참여할 경우 이를 반드시 준수하도록 해왔다.

우선 LG전자는 블로거들에게 제품 리뷰를 위해 제품을 제공할 때 지원 출처를 명기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정기간(리뷰소요시간) 이후 곧바로 제품을 반납하도록 했다. 아울러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블로거들의 리뷰를 요청하는 이른바 '유료 포스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마케팅과 온라인 홍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익명으로 포스팅을 하거나 댓글을 달지 않도록 했다. 전 임직원들에게 회사와 관련된 내용을 소셜 미디어에 올릴 경우 본인의 이름을 공개하고, 자신이 공개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을 지도록 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회사 블로그에도 자유롭게 댓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과의 건전한 소통문화 정착에 나서왔다"며 "정도경영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상에서도 모범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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