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공동 품질비교… '스토케' 등 '미흡' 평가, '맥클라렌''잉글레시아' 최상등급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명품으로까지 불리는 유명 수입 유모차의 품질이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인 비교공감 11호에 따르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스토케의 익스플로리, 오르빗의 G2 등은 최근 한국, 영국, 홍콩, 스웨덴 등 6개국 소비자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한 유모차 품질비교검사에서 전체 6개 등급 중 네번째인 '미흡'(Poor) 판정을 받았다.
품질 평가는 중간 이하였지만 가격은 최고 수준이었다. 익스플로리는 전체 비교대상 11개 제품 중 스페인 제품인 미마의 '자리'에 이어 두번째로 비쌌고 G2도 가격 면에선 상위권인 4위에 올랐다.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맥클라렌의 테크노 XLR(76만5000원), 잉글레시나의 트립 2012(36만8000원)와 비교하면 익스플로리와 G2의 가격은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났다.
국산 제품인 리안의 '스핀2012' 역시 가격은 69만8000원으로 익스플로리의 41% 수준이었지만 품질 평가에선 한 계단 위인 '만족'(Satisfactory)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선 맥클라렌의 테크노 XLR 2012가 가장 높은 73점(100점 만점 기준)을 받았고 잉글레시니아의 트립 2012가 70점으로 뒤를 이었다. 총점 76점 이상에 부여되는 최고 등급 '최선의 선택'(Best buy)을 받은 제품은 없었고 이들 2개 제품이 그 다음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g)을 받았다.
비교대상 제품 중 가장 비싼 미마의 '자리'(179만원)는 중간 등급인 '만족'(Satisfactory) 평가를 받았고 그라코의 '시티라이트R'과 콤비의 '미라클 턴 프리미에'는 비교대상 제품 중 가장 낮은 '매우 미흡'(Very Poor)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구매하지 말 것'(Don't buy) 평가를 받은 제품은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 선택 시 가장 비싼 수입 제품, 디자인이 좋은 제품이 품질도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제품을 구입하기보다 먼저 기동성, 운반 편리성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품질검사는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를 통해 6개국 공동으로 진행됐다. 비교공감 사상 ICRT를 통한 국제 공동 품질비교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표준 및 유럽 안전기준에 따라 구조적 테스트와 함께 전문 평가단에 의한 사용 편의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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