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더 젊어졌다. 7일 단행된 정기인사 결과 전체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48.5세에서 올해 48.3세로 0.2세 낮아졌다. 또한 신임 임원 승진자의 평균 연령도 지난해 47세에서 올해 46.9세로 소폭 내려갔다.
이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대규모 발탁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체 승진 대상자는 축소하는 대신 팀장급(상무) 임원을 대거 선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지난 5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도 '젊음'은 주요 키워드였다. 지난해 사장 승진자의 평균 연령은 55.5세였지만 올해에는 55.3세로 소폭 떨어졌다.
삼성은 7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역대 최대인 총 74명을 조기 승진시켰다. 이는 지난해보다 20명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1년 발탁인사는 모두 41명이었다.
특히 2년 이상 빨리 승진한 임원도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30대 승진자가 4명이나 포함돼 젊음을 보탰다. 삼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부장 4년, 상무 6년, 전무 3년 등의 승진 연한을 두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성과가 우수한 경우 승진 연한에 관계없이 발탁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며 “성과가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는 인사 원칙을 반영했고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구현할 팀장급(상무) 실무책임자를 대폭 보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발탁 승진과 팀장급 임원은 늘어났지만 전체 승진자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삼성은 지난해 총 501명을 승진시키며 사상 최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485명으로 16명 감소했다.
올해 전체 승진자가 줄어든 것은 전무 승진자가 대폭 줄어든 때문이다. 부사장 승진자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48명이었고 상무 승진자는 335명으로 9명 늘었다. 반면 전무 승진자는 102명으로 지난해보다 25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