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車 'i3' "한번 충전에 350km를.."

BMW 전기車 'i3' "한번 충전에 350km를.."

뮌헨(독일)=최인웅 기자
2013.03.19 09:00

순수전기차 i3, '레인지 익스텐더' 옵션으로 주행거리 확대...국내엔 내년 상반기 수입

↑BMW 뮌헨 본사에 전시된 i3
↑BMW 뮌헨 본사에 전시된 i3

"올해는 BMW 전기차 'i'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

하랄트 크루거(Harald Krueger) BMW그룹 사장(보드멤버)는 18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뮌헨 본사에서 한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10~15년 이후에는 현재와 같은 내연기관의 차들도 존재하겠지만, 전기차도 상당부분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BMW가 올 가을에 본격 출시할 전기차 'i'를 소개하고 향후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크루거 사장은 "요즘과 같은 오염된 메가시티(대도시)에선 전기차가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BMW i3는 기존 전기차와는 다른 컨셉으로 개발됐으며, 시각적으로도 (BMW 의 다른 모델들처럼) 달리는 즐거움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전 세계에서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쳤고, 다양한 고객의견도 참고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BMW i는 메가시티를 겨냥해 개발한 전기차와 모빌리티 서비스, 지속 가능한 기술 등의 개념을 포함하는 새로운 컨셉의 서브 브랜드다. BMW는 우선 올해 순수 전기차 형태의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형태의 'i8'등 두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엔 내년 상반기에 수입된다.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eger) BMW그룹 보드멤버(사장)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본사에서 한국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모습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eger) BMW그룹 보드멤버(사장)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본사에서 한국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모습

크루거 사장은 "지난 주말 i3를 직접 시승해 보니 소음도 없었지만, 거침없는 속도감이 인상적이었다"며 "차체경량화를 위해 카본파이버(탄소섬유)를 적용하고, 디자인 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카 형태로 개발한 i8에 대해선 "현재 선보인 전기차들 중에는 다소 지루한 디자인의 모델들도 많지만 i8은 섹시한 컨셉으로 디자인됐다"며 "도심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도 다른 차들을 거뜬히 추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BMW 뮌헨 본사에 전시된 i8
↑BMW 뮌헨 본사에 전시된 i8

BMW그룹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에 4600여대에 불과했지만, 2011년 4만5000여대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9만2000여대를 기록했다.

크루거 사장은 "가까운 예로 핸드폰도 이전엔 대형 크기에 배터리도 무겁고 효율도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스마트한 크기에 배터리효율도 크게 향상됐다"며 "전기차도 배터리와 충전기술이 뒷받침되면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BMW 전기차를 독일에서만 생산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잘 팔리는 시장에선 추가로 생산기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럭셔리카인 롤스로이스도 현재는 전기차가 없지만, 장기적으론 전기차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BMW는 i3를 원래 배터리로만 구동되는 순수전기차로 개발했지만, 향후 고객들이 원할 경우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라는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엔진을 옵션으로 추가해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i3의 주행거리는 기존 130~160km에서 두 배 이상 더 늘어날 수 있다.

막스 밀리언 켈르너 BMW i프로덕트 매니저는 "레인지 익스텐더는 일종의 백업엔진"이라며 "여기에 에코프로 모드 등을 추가로 세팅하면 i3의 주행거리가 최대 350km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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