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램프 등 한국산 부품을 BMW 탑재해보니…

배터리·램프 등 한국산 부품을 BMW 탑재해보니…

뮌헨(독일)=최인웅 기자
2013.03.20 09:00

BMW그룹 구매협력업체 총괄사장 "현대모비스·SB리모티브와의 협력관계에 만족"

↑19일(현지시간) 독일 BMW 뮌헨 본사에서 보드멤버들이 올해 출시할 '3시리즈 GT'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오른쪽부터 노버트 라이트호퍼 회장, 클라우스 드레거 구매협력업체담당 사장, 왼쪽에서 두번째가 헤르베르트 디이스 R&D협력담당 사장)
↑19일(현지시간) 독일 BMW 뮌헨 본사에서 보드멤버들이 올해 출시할 '3시리즈 GT'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오른쪽부터 노버트 라이트호퍼 회장, 클라우스 드레거 구매협력업체담당 사장, 왼쪽에서 두번째가 헤르베르트 디이스 R&D협력담당 사장)

"현대모비스(389,500원 0%)와 SB리모티브 등 한국산 부품업체들의 협력관계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클라우스 드레거 BMW그룹 구매 및 협력업체 총괄사장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연례 실적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모비스와 SB리모티브 등 한국산 부품업체들과의 협력관계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드레거 사장은 "3~4년 전부터 현대모비스와 부품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3시리즈의 핵심부품 중 일부를 현대모비스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09년 총 8000만 달러 규모의 BMW '3시리즈' 후면램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11년엔 뮌헨 현지에서 BMW그룹의 초청으로 직접 기술전시회까지 개최했다.

현재 판매중인 신형 3시리즈에는 현대모비스 외에도 한국타이어가 신차용 타이어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공급하고 있다.

드레거 사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전 세계 부품업체들을 초청하는 '서플라이어스 데이(Suppliers Day)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많은 업체들이 현재 거론 중이며, 엔진에 사용되는 부품과 기계부품을 비롯해 거의 모든 부품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MW 전기차 'i'에 적용될 배터리 셀도 SB리모티브에서 납품받고 있다"며 "향후 BMW i의 파생모델에도 SB리모티브의 배터리 셀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드레거 사장은 "SB리모티브 뿐만 아니라삼성전자(184,900원 ▲6,500 +3.64%)와도 얼마 전 고위 임원들과 소프트웨어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아이디어를 보여줬고, 어떻게 삼성의 기술과 접목할 수 있는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SB리모티브는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사로 2009년 BMW의 전기차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됐지만, 지난해 말 삼성SDI가 SB리모티브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흡수 합병했다.

BMW그룹은 올 연말부터 판매할 i시리즈에 이어 'X5' 중에서도 플러그인 형태의 전기차를 추가하고, i시리즈 후속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BMW그룹 R&D담당 총괄사장은 "SB리모티브가 개발한 배터리 셀을 매년 5~7%씩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BMW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시장에서 미니와 롤스로이스 등을 포함 총 185만대를 판매, 전년대비 10.6%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49억 유로보다 4.4% 증가한 51억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노버트 라이트호퍼 BMW그룹 회장은 "지난해 프리미엄 브랜드 중 최고판매량을 기록했다"며 "2016년 BMW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대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는 올해 11개의 신차를 출시한 이후 내년 말까진 총 25개의 새로운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내외관이 완전 변경(풀체인지)되는 모델만 10대가 포함된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양산이 시작된 BMW i3에 대한 선 주문이 수백여 대 이상"이라며 "i3는 다른 BMW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타본 차중 가장 재밌는 차였다"고 평가했다.

↑BMW i3
↑BMW i3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