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020년까지 슈퍼카에 신차용타이어 공급할 것"

한국타이어 "2020년까지 슈퍼카에 신차용타이어 공급할 것"

금산(충남)=박상빈 기자
2015.04.14 16:06

(상보)한국타이어, 국내 업계 최초 '포르쉐'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기술력, 브랜드 가치 인정받을 것"

한국타이어(52,000원 ▼1,900 -3.53%)가 국내 업계 최초로 올해 포르쉐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1999년 글로벌 OE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기준 3600만개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올해 보급될 신차용 타이어는 39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교체용 타이어(RE) 비즈니스를 포함한 한국타이어의 총 생산량 1억개의 40% 수준이다.

우병일 한국타이어 전무(글로벌 OE 부문장)는 14일 충남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 슈퍼카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이 한국타이어의 중장기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포르쉐 SUV(스포츠유틸리티) 스포츠카 '마칸'에 신차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SUV'를 18·19인치 두 규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포르쉐 마칸은 세계 최초 전·후륜 이종규격을 도입한 SUV 스포츠카로 장착된 '벤투스 S1 에보2 SUV'에는 안정적인 접지력과 스포티한 핸들 성능을 동시 구현하기 위해 트래드가 닳아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듀얼 레이어 트래드' 기술이 적용됐다.

한국타이어는 마칸을 시작으로 포르쉐 911 등 전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추진해 기술 노하우를 축적할 계획이다. 이같은 기술력 향상 이후에는 다음해 벤틀리 콘티넨탈 GT 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7년에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 슈퍼카 진입 추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14일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에 마련된 젖은 트랙에서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SUV'를 탑재한 포르쉐 '마칸'이 주행중이다./사진제공=한국타이어
14일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에 마련된 젖은 트랙에서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SUV'를 탑재한 포르쉐 '마칸'이 주행중이다./사진제공=한국타이어

우 전무는 특히 포르쉐 마칸 신차용 타이어 개발에 4년 정도가 소요된 만큼 슈퍼카 공급을 2017년 본격 추진해 2020년 마무리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슈퍼카 업체 중 한 메이커와는 이달 말 기술 미팅이 계획되고 있다"며 "기술검토를 하는 것 자체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슈퍼카 공급은 그림이 아니라 진행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가 슈퍼카를 비롯해 포르쉐 등 하이엔드 자동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고품질의 타이어를 제작하는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가 경쟁할 업체로는 글로벌 탑 타이어 회사인 콘티넨탈, 미쉐린, 굿이어, 브리지스톤 등이 꼽히고 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포르쉐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게 된 것은 R&D(연구개발) 인프라에 대한 지속 투자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세계적 명차에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명차에 모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 아우디 TT와 포드 머스탱 등 고성능 스포츠카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독일의 BMW 미니와 벤츠 C클래스에는 안전성을 강화한 '런플랫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런플랫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시속 80km로 80km 이상이 주행 가능한 고급타이어다. BMW와 벤츠는 타이어 공급 업체에 안전이 우선되는 타이어 제작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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