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연구소 공동 설립, 특허권 50:50 공동 소유

한화케미칼(33,750원 ▲150 +0.45%)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함께 미래 화학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화케미칼은 2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과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이스트-한화케미칼 미래기술연구소' 설립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미래기술연구소를 내년 1월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소에서는 차세대 석유화학 물질 원천기술 및 제조기술 개발, 혁신적 에너지 저감이 가능한 고순도 정제 공정 개발 등 사업성이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연구가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진으로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가 발표한 2014년 세계 최고 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선정된 이상엽 특훈교수, '2015 세계화학대회'에서 여성화학자상을 받은 이현주 교수 등이 참여한다.
연구소가 개발한 신기술 특허권은 50:50 지분으로 한화케미칼과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소유한다. 또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로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한화케미칼은 이익의 일부를 카이스트와 공유한다. 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한 카이스트 박사과정 학생 15명을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화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저유가, 셰일가스 개발,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다양한 대외 리스크를 극복하는 데 미래형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일반적인 산학협력 방식을 벗어나 공동으로 연구소를 운영하는 모델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상호 기술 공유를 통해 혁신적인 성과 창출로 산학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이상엽 교수는 "한화케미칼과 협력을 바탕으로 카이스트의 카이스트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독보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답했다.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는 1979년 대덕연구단지에 설립돼 석유화학은 물론 태양광, 탄소나노 분야 등 한화그룹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