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옥 업무연관성 떨어지는 위치 지적…삼성 화학 3개사 직원 수용키 위해 이전 결정 분석도…

롯데케미칼이 19년만에 잠실로 사옥을 이전한다.
25일 롯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롯데케미칼(113,900원 ▼4,100 -3.47%)은 올 연말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사옥을 이전하기로 내부적인 방침을 세웠다. 그동안 사옥 위치가 동작구 보라매공원 인근에 있어 업무적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됐고 새롭게 맞이할 삼성 화학 3개사 직원들도 수용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롯데케미칼 사옥을 잠실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분양을 받을지 임대를 받아 이동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상량식을 마친 롯데월드타워는 올 하반기까지 내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1997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인근 롯데관악타워 5개층을 분양받아 사옥으로 사용해왔다. 올 연말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하게되면 약 20년동안 머물렀던 보금자리를 옮기게 되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이 사용 중인 사옥은 여유공간이 없어 삼성으로 부터 인수하는 화학 3개사 직원들을 수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이전을 결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화학3개사 직원들을 롯데케미칼이 수용할 경우 사옥 이전이 필요하다"며 "롯데케미칼이 과거에 인수한 기업도 시너지 효과를 이유로 직원들을 본사로 이전시켰기 때문에 흡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삼성 화학 3개사를 총 3조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직원 고용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기준 삼성SDI 케미칼 부문(1477명), 삼성정밀화학(899명), 삼성BP화학(196명)등 직원을 흡수하면 롯데케미칼은 현 직원 2717명을 더해 총 5289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거대 조직이 된다.
이미 롯데그룹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정책본부를 롯데월드타워로 올 연말까지 이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80만7507㎡ 넓이로 555m, 123층 높이로 올 연말 완공된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1층~12층 편의시설, 14층~38층 프라임오피스, 42층~71층 오피스텔, 76층~101층 6성급 호텔로 구성된다. 101층 이상의 고층 공간에는 프리미엄 오피스와 전망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옥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차후 이전을 하게 될 경우 현 사옥을 매각할지 임대로 활용할지 여부 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