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별 매출비중…북미 상승세 지속, 유럽 지지부진, 중국 고전, 중남미 추락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 글로벌 전자기업인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와LG전자(124,200원 ▼1,800 -1.43%)가 북미시장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더딘 유럽과 현지 추격업체들의 공세가 거센 중국 등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미주(북미+중남미) 지역 매출은 15조973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조원 늘어났다.
전체 매출에서 미주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분기 28%대에서 2년 새 32%대로 올라섰다. 북미시장 선전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스마트폰과 가전, 반도체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전략이 미국시장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효과를 거두고 있다.
LG전자도 북미시장 성장세가 거침없다.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93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전체 매출이 6000억원 이상 줄어들었지만 북미에서만큼은 늘렸다. 북미 매출비중도 2014년 1분기 21.5%에서 29.5%로 뛰었다.
LG전자는 초(超) 프리미엄을 표방한 '시그니처'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유럽 매출비중이 19.6%에 그쳤다. 지난해 20% 아래로 떨어진 뒤 여전히 비중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유럽 비중이 한자릿수까지 떨어졌던 LG전자는 11.6%를 기록해 소폭 반등했다. 10년 전만 해도 매출의 4분의 1을 유럽에서 올렸던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LG전자는 경제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중남미 매출이 크게 줄었다. 1분기 매출이 78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 가까이 급감했다. 10%에 육박하던 매출비중도 5%대로 추락했다.
중국에서도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 중국 매출이 74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5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비중은 6.4%에서 5.6%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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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분기 중국에서 8조20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해 매출비중은 15.1%에서 16.5%로 늘어났다.
그러나 2014년부터 실적이 꺾이기 시작해 매출비중이 15~16%대에 아직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뺏긴 것을 기점으로 2014~2015년 2년 동안 중국 매출만 약 10조원이 감소했다.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비보, 오포 등 현지업체들이 휩쓸며 삼성전자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TV를 비롯한 가전 시장에서도 하이센스, TCL, 스카이워스, 하이얼 등 로컬업체들이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