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사상을 평범한 우리말로 되살리다!"
철학자 칸트의 대표작 '순수이성비판'이 새 번역으로 돌아왔다. 코디정 작가가 3년에 걸쳐 완성한 '순수이성비판 1: 평범하고 정확한 우리말, 새번역'은 난해한 철학의 상징이던 고전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우리말로 풀어낸 책이다.

코디정 작가는 "철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번역이 어려웠던 것"이라며 "이제 칸트의 언어를 평범한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식 한자어로 굳어진 기존 번역어 대신 '경험 무관한(a priori)', '윤곽(schema)', '하나됨(Unity)' 등 우리말 감각에 맞는 단어로 번역해 칸트의 사유 구조를 새롭게 정리했다.
'순수이성비판'은 인간의 지식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분석한 책으로, 코디정은 이를 '인류를 위한 지식 탐구 보고서'라고 정의한다. 이번 번역본은 825개의 주석과 40여 개의 그림·도표를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는 "AI 시대일수록 인간이 자신의 지식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며 "기계가 인간의 오류를 학습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언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판은 기존 철학 번역의 장벽을 허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디정 작가는 "나는 학자가 아니라 언어로 다리를 놓는 엔지니어"라며 "이 다리를 통해 철학이 다시 사람들에게 건너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수이성비판 1: 우리말 새번역'은 오는 24일 출간되며, 이어서 다양한 사례 문제를 통해 순수이성비판 이해를 돕는 '순수이성비판 1: 우리말 새번역 문제집'이 출간될 예정이다.
◇순수이성비판 1: 평범하고 정확한 우리말, 새번역
코디정 지음 | 이소노미아 | ISBN 9791190844659
판형 182x257x35mm | 512쪽 | 발행 2025년 11월 30일 | 정가 3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