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기업 휴로틱스(대표 이기욱)가 오는 29일부터 약 일주일간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국립병원을 대상으로 보행 재활 로봇 'H-Medi(에이치-메디)'의 메디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 시연, 임상 현장 데모를 통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강성 외골격 로봇과 달리 옷처럼 착용하고 환자의 자발적 움직임을 유도하는 에이치-메디의 '소프트 엑소슈트' 구동 원리와 맞춤형 재활 알고리즘을 현지 의료진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사전에 인도네시아 국립뇌신경센터 RSPON(Rumah Sakit Pusat Otak Nasional)으로부터 LOI(구매의향서)를 수령했으며, 쇼케이스 기간 제품 도입을 포함한 의료 협업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RSPON은 인도네시아에서 뇌졸중 및 신경계 질환 환자의 치료·재활을 담당하는 국립 의료기관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현지 논의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뇌졸중 환자 대상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재활 프로토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헬스케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소득 수준 향상과 인구 고령화에 따라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 환자의 재활 치료 수요가 늘고 있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이번 쇼케이스를 기점으로 에이치-메디가 국내를 넘어 아세안(ASEAN) 재활 로봇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외 진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