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테르는 공명성 대표가 지난달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아트바젤 위크 기간 'Space776 Seoul' 디렉터로 참여해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해외 컬렉터, 큐레이터, 갤러리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

공명성 디렉터는 특히 단색화 이후 한국 현대미술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흐름과 정서적 깊이를 중심으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며 한국 미술의 다음 세대 담론을 제안하는 데 힘을 실었다. 그가 주목한 지점은 한국 미술의 표면적 이미지가 아닌, 그 안에 축적된 시간성, 감각, 정서, 도시적 경험이다. 범준, 정선주의 작품을 통해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국제 미술계의 익숙한 분류 안에 배치하기보다, 한국 사회의 압축적 변화와 개인의 감각이 만나는 지점에서 해석하고자 했다. 이는 그가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코리안 큐레토리얼'의 문제의식과도 연결된다.
현장에서 그는 작품 설명과 네트워킹을 병행하며 한국 작가들이 국제무대에서 더 깊이 이해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었다. 해외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는 작품의 조형적 특징뿐 아니라 작가가 마주한 사회적 배경, 감정의 구조, 한국적 시각 경험을 함께 전달하며 작품의 해석 범위를 확장했다.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이 단순한 판매나 전시 참여에 머무르지 않고, 기획적 언어와 담론을 통해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공명성 디렉터는 "한국 작가들이 가진 감각과 서사는 이미 충분히 국제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떤 언어와 구조로 전달할 것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