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커머스 M&A(인수합병) 중개 플랫폼 '이숲'(운영사 이숲컴퍼니, 대표 이상철)이 온라인스토어 운영자를 대상으로 기업가치평가 및 전주기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그동안 매각 추진 사업자에게만 제공하던 가치평가를, 매각 계획이 없어도 사업 가치를 확인하려는 운영자까지 대상으로 넓혔다. 스마트스토어·쿠팡·자사몰 등에서 연매출 3~1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인 사업자가 대상이다.
이숲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데이터를 학습한 AI(인공지능) 모델과 판매 채널을 연동, 매출·채널수수료·광고비 등 실적을 자동 수집·연산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사업자가 웹에서 계약에 동의하고 채널 연동을 허용하면 가치평가액과 산출 근거를 하루 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사업 규모와 조건에 따라 유료로 진행한다.
회사는 그동안 500여 곳의 온라인스토어와 매각 상담을 진행하고 100곳 이상의 가치평가를 수행하며 성사 및 결렬 거래의 조건과 사유 등 관련 데이터를 축적했다. 세부 시장의 수요 추이는 검색 데이터로 확인해 성장의 구조적 여부를 가려 반영하고, 재고 소진에 따른 매출 변동이나 대표의 운영 공백, 채널 수수료 등 일반 회계 외 항목은 별도 규칙을 세워 조정한다. 서비스 설계에는 M&A 전문 공인회계사가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스토어 거래는 비상장 특성상 비교 대상이 적고 매도자와 인수자 간 가격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며 "소상공인의 재무제표는 절세 중심으로 작성돼 매각 시 오히려 사업 가치를 낮추는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이상철 이숲컴퍼니 대표는 "매각을 결정하지 않은 사업자도 자기 사업의 가치와 산출 근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장부 정리가 미흡해도 판매 채널 데이터와 실제 지출 정보를 조합하면 인수자와 합의 가능한 수준의 숫자가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