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하이마트(7,800원 ▼90 -1.14%)회장은 24일 "임시주총이 소집돼 있는 만큼 최종 결정은 주주들의 몫"이라며 "주총까지 남은 기간 동안 소액주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선종구 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사의 주주이기도한 임직원들이 유진그룹의 독자경영을 반대하는 것을 보면 누가 하이마트의 경영을 책임지는 것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인지는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진그룹은 앞서 오는 30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개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하이마트 측에 통보했다. 하이마트는 이 안건이 선종구 회장을 해임하고 유진그룹 측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선 회장은 "유진그룹의 독자경영을 반대하는 것이 단순히 (선 회장 자신이) 대표이사를 오래하겠다는 욕심 때문이 아니다"라며 "나를 보고 1000억원대의 우리사주를 인수한 임직원과 소액주주들이 있기 때문에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진그룹이 최대주주고 이사회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선 회장을) 해임한다면 법적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주주들이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경영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내가 경영하는 것이 나을지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이마트는 유진기업이 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지만, 선 회장도 직접 보유분 17%에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모두 28%에 달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진그룹은 2008년 하이마트를 인수한 후에도 선 회장에게 경영을 맡겨왔다. 유진그룹은 그러나 지난 10월 이후 유경선 회장이 하이마트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농협과 사모펀드(PEF) 등 하이마트의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경영권 갈등이 본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