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아웃도어 하반기 출시.. 연예인 모델에 의존 안할것"
"연예인 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겠다"

MLB 모자로 소위 '대박'을 낸 김창수 에프앤에프(F&F(17,920원 ▼40 -0.22%)) 대표(사진)가 과열양상을 빚고 있는 아웃도어 마케팅 풍조에 대해 작심한 듯 한마디했다.
김대표는 19일 '디스커버리 엑스페디션(Discovery Expedition)' 아웃도어 라인 라이센싱 조인식에서 "요즘 대한민국 모든 연예인이 아웃도어 광고에 등장하는 듯 한데 이건 잘못 가고 있는 것"이라며 "아웃도어의 진정성과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같은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너무 상업적으로 본질을 잃어버리고, 연예인과 브랜드 알리기에 국한된 것이 안타깝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소비자들과 공유된다면 폭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앤에프는 글로벌 논픽션 방송채널 '디스커버리'의 국내 라이센스권 보유자다. 올 하반기 전 세계 최초로 디스커버리 엑스페디션 아웃도어 라인을 출시한다. 판매는 에프앤에프가 올 초 런칭한 아웃도어 매장 '더도어(THE DOOR)'가 맡는다.
더도어는 현재 배우 공유를 지면모델로 쓰고 있지만 TV 광고는 하지 않고 있다. 에프앤에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아웃도어 룩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모델을 쓰긴 했지만 TV광고를 런칭할 때는 연예인 모델을 쓰지 않을 방침"이라며 "더도어와 디스커버리 모두 TV 광고는 자연주의 컨셉트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조인식에서 "전세계 논픽션 채널 1위인 디스커버리에서 아웃도어를 만드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디스커버리 채널은 25년간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지원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 테크놀로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세계 2위 규모로 5조 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미 선발주자들이 자리를 잡은 데다 경쟁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어 후발주자로서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서두르지 않겠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처음부터 쉽게 연예인 마케팅을 해서 분위기에 편승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정신적인 가치에 대해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해나가자 생각"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강점인 자연주의 컨셉트를 살리고, 디스커버리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현재 등산 등에 집중된 아웃도어 시장의 영역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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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도어는 디스커버리 라인을 통해 연내 백화점을 포함해 매장 수를 35개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매장 수를 100개로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현재 더도어는 서울 강남과 대구, 부산 등에 매장이 있다.